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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조선

동의 보감과 외형편

by 산골지기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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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서는 진정한 상생의 길을 걸을 때

비로소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한의학은 주로 서양의 근대 자연 과학적인 관심의 대상이었다.

수많은 약과 침에 관한 서양의 근대 과학적 연구는 괄목할 만한 것이며,

또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로 궤를 달리하는 두 학문 체계를 어느 하나의 관점에서 재단하거나 연구하는 태도는 매우 편협한 것이다.

그것은 서로를 살리는 상생의 길이 아니라 서로를 죽이는 상극(相克)의 길인 것이다.

진정한 상생의 길을 걸을 때 비로소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

이를 위해서는 서양의 근대 과학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인문학이 한의학의 연구에 참여해야 한다.

푸코를 비롯한 서양의 여러 연구자들이 서양의 근대 의학에 바친 열정과 노력이 이제 한의학에도 기울여져야 한다.

우리는 한의학 임상 자체의 발전과 함께 서양의 근대 의학,

약학, 물리학 등 제반 과학과 철학, 그리고 동양의 철학과

과학이 한의학에 결합될 때 새로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의학의 기틀이 잡힐 것으로 믿는다.

동의 보감 외형편에서는 다음과 같이 머리에는 아홉 개의 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머리에는 아홉 개의 궁이 있고, 뇌에는 아홉 개의 판이 있다.

첫째는 쌍단궁, 둘째는 명당궁, 셋째는 이환궁, 넷째는 유주궁,

다섯째는 대제궁, 여섯째는 천정궁,

일곱째는 극진궁, 여덟째는 현단궁, 아홉째는 태황궁이다.

궁마다 각각의 신(神)이 있어 자기의 궁을 주관하는데, 이 신을 원수구궁진인이라고 한다(『황정경』).

○ "이환궁은 어디에 있는가" 하고 물으니, "머리에는 아홉 개의 궁이 있고

그 가운데에 이환궁이 있는데, 아홉 개의 궁은 늘어서 있고

그곳에 일곱 개의 구멍이 나 있으며 이 구멍들은 이환궁과 통해 있으니

이환궁은 혼백이 드나드는 구멍이다"라고 하였다


동의보감 외형편에서는 뇌는 골수[髓]의 바다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뇌는 골수[髓]의 바다이다. 골수[髓海]가 넉넉하면 몸이 가볍고 힘이 세며,

부족하면 머리가 빙빙 돌고 귀가 울며 정강이가 시큰거리고 어지러우며 정신이 흐리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영추』).

허준은 드라마의 주인공으로도 등장을 했습니다

 

○ 뇌는 골수의 바다이므로 모든 골수는 뇌에 속한다.

그러므로 위의 뇌에서 아래의 꼬리뼈에 이르는 길은 모두 정수(精髓)가 오르내리는 길이다(『의학입문』).

○ 골수는 뼛속을 채우는 것이어서 골수가 상하면 뇌의 골수가 말라

졸아들어 몸이 풀어져 다닐 수 없다. 어떤 주석에서는

"다닐 수 없다는 말은 걸어다닐 수 없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내경』).

○ 뇌는 머리를 덮고 있는 뼈로, 백회혈 부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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