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양사/중국사57

백이와 숙제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상나라 말기의 형제로, 끝까지 군주에 대한 충성을 지킨 의인으로 알려져 있다. 백이와 숙제에 관한 이야기는 《사기》의 열전에 나온다. 백이와 숙제는 원래 서쪽 변방에 살던 형제로, 변방의 작은 영지인 고죽군의 후계자였다. 고죽군의 영주인 아버지가 죽자, 이 둘은 서로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끝까지 영주의 자리에 나서지 않으려 했다. 이때 상나라의 서쪽에는 훗날 서주 문왕이 되는 희창이 작은 영주들을 책임지는 서백의 자리에 있었다. 희창이 죽고 그의 아들 희발(서주 무왕)은, 군대를 모아 상나라에 반역하려 했다. 희발의 부하 강태공은 뜻을 같이하는 제후들을 모아 전쟁 준비를 시작했다. 이때 백이와 숙제는 무왕을 찾아와 다음과 같이 간언했다. “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아직 장사도 지.. 2017. 11. 15.
남북조 시대 남북조 시대는 한족이 세운 남조와 유목민족이 세운 북조가 대립하다, 수나라가 통일할 때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 강남에는 송(宋), 제(齊), 양(梁), 진(陳)의 4개 왕조가 차례로 흥망했는데, 이것을 가리켜 남조(南朝)라고 불렀다. 또한 같은 건강(建康; 건업(建業)의 새 이름)을 수도로 삼았던 삼국시대의 오나라와 동진을 합쳐 육조(六朝)라고 불러 이 시대를 육조 시대라고 부르기도 하나, 이는 주로 문화사를 다룰 때 쓰이는 시대 구분이다. 이 시대 강남이 크게 개발되어, 이후 수나라, 당나라 시대에 강남은 중국 전체의 경제 기반이 되었다. 남조는 정치적 혼란과는 대조적으로 문화와 불교 등이 융성하여 육조 문화라 불리는 귀족 문화가 번영하여 도연명, 왕희지 등이 활약했다. 화북에서는 선비족 탁발부.. 2017. 11. 3.
항저우 항저우는 2,200년 전 진나라 때 건립되었으며, 중국의 7개의 고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 지역에는 7000년 전의 중국 신석기시대에는 양저문화의 발상지이며, 벼농사 유적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인 신석기 문명의 대표유적인 하모도 문화(河姆渡 文化)(기원 전 5000 ~ 4500) 유적이 있다. 중국 육대 고도로 꼽히며, 그 기원은 진나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진나라 때는 회계군을 다스리는 관청이 설치되었다. 항저우에 성벽이 쌓여진 것은 591년 수나라(隋) 때이다. 또한 수나라 때 건설된 대운하의 남쪽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대운하를 이용한 상업망이 발전하였고, 항주의 거리도 번창해 갔다. 항주의 이름이 시작된 것은 당대이다. 907년~978년까지 5대 10국 시대에도 오월국(吳越國)의 .. 2017. 8. 15.
라마교 불교 라마교 불교는 티베트를 중심으로 중국 · 인도 · 몽골 · 만주의 일부 지방에서 발달한 대승불교의 종파이다. 티베트 불교라고도 하는데 티베트 불교에서는 스승(라마)을 중시하여 라마교라고도 불린다. 종교 지도자는 겔룩빠의 수장인 간덴 트리파이다. 티베트의 국왕이 불교에 기반한 통치를 위해 인도로부터 직접 후기 대승불교를 도입했기 때문에 티베트 불교는 인도 불교의 직계라고 할 수 있다. 불교의 도입을 위해 산스크리트어의 경전을 올바르게 번역할 수 있도록 티베트 문자를 새로 만들었기 때문에, 티베트어 경전은 멸실된 산스크리트어 경전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티베트에 불교가 전래되기 이전의 티베트 고유의 민속종교는 본교(Bön)이다 2017.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