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조 시대는 한족이 세운 남조와 유목민족이 세운 북조가 대립하다, 수나라가 통일할 때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 강남에는 송(宋), 제(齊), 양(梁), 진(陳)의 4개 왕조가 차례로 흥망했는데, 이것을 가리켜 남조(南朝)라고 불렀다.
또한 같은 건강(建康; 건업(建業)의 새 이름)을 수도로 삼았던 삼국시대의 오나라와 동진을 합쳐 육조(六朝)라고 불러 이 시대를 육조 시대라고 부르기도 하나, 이는 주로 문화사를 다룰 때 쓰이는 시대 구분이다.
이 시대 강남이 크게 개발되어, 이후 수나라, 당나라 시대에 강남은 중국 전체의 경제 기반이 되었다. 남조는 정치적 혼란과는 대조적으로 문화와 불교 등이 융성하여 육조 문화라 불리는 귀족 문화가 번영하여 도연명, 왕희지 등이 활약했다.
화북에서는 선비족 탁발부가 건국한 북위(北魏)가 오호십육국시대의 혼란을 수습하고, 북방 유목민의 부족제를 해체하고 귀족제에 의거한 중국적인 국가로 탈피했다.
북위는 육진의 난(六鎭之亂)을 거치면서, 534년에 동위(東魏), 서위(西魏)로 분열하였다.
동위는 550년 북제(北齊)로 정권이 바뀌고, 서위는 556년에 북주(北周)가 대신했다. 577년 북주는 북제를 멸망시켜 화북을 통일하였다.
그 후 581년 수나라의 양견이 북주의 양위를 받아 제위에 오른다.
589년 수나라는 남조의 마지막 왕조 진나라를 멸망시켜 중국을 재통일하였다.
화북의 북위, 동위, 서위, 북제, 북주의 5개 왕조를 가리켜 북조(北朝)라고 불렀고, 여기에 수나라도 합쳐야 한다는 설도 있다. 이연수(李延壽)의 북사(北史)에는 수나라를 북조에 넣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