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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고려

좌별초·우별초·신의군을 총칭하는 군대

by 산골지기 2016.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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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정권이 무너지자 개경 환도는 순조롭게 실현될 듯이 보였다. 몽골에서 돌아온 원종은 곧바로 신하들에게 환도 문제를 논의하게 했다.

마침내 개경환도 문제가 재추회의를 통과하였다. 그런데 재추회의의 환도 결정에 불만을 품은 삼별초 무리들이 무기창고를 열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당시 환도 결정에 반기를 든 삼별초는 좌별초·우별초·신의군을 총칭하는 군대로서 원래는 최씨 무신정권의 사병이었다. 삼별초의 효시는 최이가 도둑을 막기 위해서 만든 야별초였다.

그런데 점차 인원이 늘어나면서 야별초는 좌·우별초로 다시 확대 개편되었다. 이후 몽골군한테 잡혀갔다가 돌아온 자들로 신의군이 조직되면서 이른바 삼별초란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


 

삼별초는 최씨 집정하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그 뒤 김준·임연 등이 집정했을 때에도 사병조직으로 큰 활약을 하였다. 삼별초는 권신들의 사병노릇을 했지만 녹봉은 국가로부터 지급받았다. 따라서 사병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삼별초는 국가의 정규군과 같은 성격의 군사조직체이기도 했다.

♣♣권신들의 사병노릇을 하던 삼별초는

몽골 침입 이후 근거지를 강화도로 옮기며

외적을 막는 군사조직체로 변신하였다.

 무신정권의 일개 사병조직인 삼별초가 대몽 항쟁의 일선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무신정권의 몰락은 이들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만들었고 게다가 몽골 측에 굴복하여 개경으로 환도한다는 사실은 마지막 생존권마저 사라지게 만드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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