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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고려

상정고금예문

by 산골지기 2016.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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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정고금예문" 은 고려 인종 때 최윤의 등 17명이 왕명으로 고금의 예의를 수집하고 이를 고증하여 50권으로 엮은 책으로 현존하지 않는다.


 

"해동문헌총록" 의 해설에의하면, 역대조종의헌장을 모으고, 우리나라 고금의 예의와 당의 예의를 참작하여 위로는 왕실의 의례와 아래로 백관의 장복에 이르기까지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신 집권기 이규보가 지은 '신인상정예문발미(新印詳定禮文跋尾)' 를 보면, 최윤의 등이 엮은 이 책이 오랜 세월을 거치는 사이에 책장이 탈락되고 글자가 이지러져 내용을 참고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최우의 선친 최충헌이 보완하게 하여 2부를 작성한 다음, 1부는 예관에 주고 다른 1부를 자기 집에 두었다고 한다.

그런데 몽골군의 침입으로 도읍을 강화로 옮길 때 예관은 황급한 나머지 미처 가지고 나오지 못하고 최충헌 소장본만 남게 되었다.

 

고려 때인 1234년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최초로 금속 활자를 이용해 < 상정고금예문>이라는 책을 찍었어. 하지만 아쉽게도 < 상정고금예문>은 지금 남아 있지 않단다. 1377년에 인쇄된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이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

 

현존하는 최고의 금속활자본

이렇게 해서 생겨난 금속 활자는 중국을 거쳐 비단길을 지나 유럽으로 건너갔음. 

 고려의 금속 활자가 만들어진 지 200여 년 후,

독일에서도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가 제작

 인쇄가 쉬워지니, 이때부터 서양의 과학과 종교는 크게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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