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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가오천

by 산골지기 201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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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천은 중국에서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이 고장의 주 수입원은 생태농업과 생태관광이다. 30여 헥타르의 대나무 숲, 40여 헥타르의 유기농 녹차밭, 50여 헥타르의 과수원 등 대규모 농장이 형성되어 있고, 복숭아꽃촌, 살구꽃촌, 석류촌, 국화촌 등 1년 사계절 꽃이 만발하고 영기저기서 과일 향이 풍긴다.

 

 

6월에는 특히 꽃과 나비의 천국이 된다. 나비가 많다는 것은 이곳 농업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공업화가 전혀 진행되지 않아 중국에서 보면 뒤처진 곳이지만, 이제는 녹색체험을 할 수 있는 보물 같은 곳으로 여겨진다.


가오천은 9세기 통일신라의 석학 최치원과 관련된 유적이 남아 있어 우리에게는 더욱 뜻깊은 곳이다.

 

 최치원은 12세에 당나라에 유학하여 18세에 진사에 급제하고, 현위(군수) 직책으로 가오천에서 파견 근무하다가 28세에 귀국했다.

 

 <최치원과 쌍녀분 이야기>는 최치원이

가오천에서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로,

고려시대 설화집 <신라수이전>등에 전해진다.

 

최치원은 지역 순방 중 부모님이 맺어준 혼인에 불만을 품고 자살한 두 여인이 묻혀 있는 야산의 무덤을 찾아냈다.

 

최치원은 그들을 위로하는 시를 지었고, 이에 감동한 혼령들이 최치원이 묵고 있는 객사를 찾아롸 회포를 풀었다는 이야기다.

 

이 지역에 들어서면 새소리, 개구리 소리만 가득할 뿐 공장의 기계 소리는 들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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