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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은 1674년 8월 18일 현종이 34세로 승하하자 8월 23일 14세의 소년왕으로 즉위한다.
보통 왕이 즉위하는 것은 선왕이 승하하고 대렴을 마친 5일 후다. 8월 15일에 탄생한 숙종의 나이가 우리나이로 치면 만 13세에 막 들어선 때였다.
전례로 보아 성년인 20세까지 대비가 수렴청정을 해야 마땅하지만 숙종은 곧바로 친정에 들어섰다.
숙종의 어머니인 명성왕후는 성격이 거칠었다.
명성왕후의 아버지인 김우명이 복창군과 복평군이 궁궐을 드나들며 궁녀와 사통해 임신한 사건인 일명 '홍수의 변'을 고변하자, 남인들은 김우명이 무고한 왕자를 죽이려 한다고 김우명을 벌주자 한다.
그러자 정청에 달려 나와 마루바닥에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하며 울부짖어 대신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든 왕비다.
더 해괴한 일은 아버지 김우명이 홍수의 변을 고변했는데도 명성왕후가 두 왕자를 죽이지 않고 귀양만 보내게 하고 궁녀만 사형을 내리게 한 일이다.
궁궐의 여자는 왕의 여자니 종친이라도 건드리면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데도 두 왕자는 귀양에 그치고 김우명을 벌주지도 못하게 했다.
현종은 마누라 위세 때문인지 후궁 하나 두지 못했다.
이렇게 센 어머니를 두고도 숙종은 친정을 했다.
숙종
현종 시절부터 예송 논쟁으로 불거진
서인과 남인의 당파싸움을 이용해 왕권을 강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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