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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

다이카 개신을

by 산골지기 2015.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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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카 개신을 통해 일본에서는 국왕 중심의 중앙 집권화가 강화되었으며, 이는 이후 나라 시대의 체제 정비의 밑바탕이 되었다.

나라 시대(奈良時代)는 지금의 나라 지역의 헤이조쿄(平城京)에 수도를 둔 약 70년의 시기이다(710~794). 이 시기에는 율령 체제가 확립되며 국가 체제가 정비되었고, 국왕 중심의 중앙 집권 체제가 강화되었다. 또한, 백제의 멸망 후 많은 유민이 유입되었고, 여섯 차례에 걸쳐 견당사를 파견하는 등 백제와 중국 문화를 활발히 도입하였다. 그리고 고사기(古事記), 일본서기(日本書紀) 등의 역사서도 이때 편찬되었다.

하지만 중앙의 권력 다툼과 대규모 사찰과 불상의 건립으로 인한 재정난 등으로 정치와 사회가 불안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를 헤이안쿄(平安京)로 옮기며 나라 시대는 끝이 난다.

헤이안 시대(平安時代)는 지금의 교토의 헤이안쿄(平安京)에 수도를 둔 시기이다(794~1185). 헤이안 시대 초기에는 나라 시대에 확립된 율령 체제를 개혁하여 국왕 중심 정치를 강화하려 하였다. 하지만 9~10세기 초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각 지역의 유력자에게 권한을 위임하며 지방 세력이 성장하고 각지에서 장원이 나타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중앙 정치에서도 귀족 세력이 강화되어 외척인 후지와라(藤原) 씨가 정치를 장악하였다. 이후에는 어린 천황을 대신하여 상황이 정무를 보는 인세이(院政)가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귀족들이 권력 다툼에 무사를 동원하며 무사 세력이 성장하였다. 이를 통해 성장한 무사 세력은 다이라() 씨 정권을 세우기도 하였다. 헤이안 시대는 미나모토() 씨가 가마쿠라 막부를 세우며 끝이 난다.

문화적으로는 당의 혼란으로 견당사를 보내지 않게 되며 일본 고유의 문화가 발전하기 시작하였다(국풍 문화). 이 시기에 가나가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겐지이야기 모노가타리(物語) 문학이 융성하였다.

 

일본에서는 8세기 무렵 장원 제도가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장원은 귀족들이 인력을 동원하여 황무지를 직접 개간하거나 혹은 땅을 사들여 확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헤이안 중기로 접어들면서 율령 제도가 붕괴하고 장원이 급성장하게 되었다. 귀족들은 황폐한 토지를 개발하여 일정 지역을 지배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현지 실무를 담당하는 장관이 되어 토지에 대한 지배력을 확고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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