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세기 무렵 만주의 쑹화 강 일대에서는
예맥족이 세운 부여가 성장하였다.
그 일파가 세운 고구려도 기원전 2세기 이전에 압록강 지류인 동가강 유역에서 정치체를 형성하였다.
고구려는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주변 세력을 통합하여 연맹 왕국으로 발전하였으며, 그들의 일부는 다시 한강 유역으로 내려와 백제를 세웠다.
백제는 마한의 소국들을 통합하며 성장하였다.
한반도 동남부에서는 사로국을
중심으로 유이민 집단과 토착민 집단이 결합하여
신라를 세웠고, 한반도 남부에서는 가야가 성립되었다.
광둥에서 북부 베트남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기원전 3세기 말에 어우락 왕국이 일어나 이 지역 최초의 국가였던 반랑국을 멸망시켰다.
그러나 어우락 왕국도 건국자인 안즈엉브엉 1대를 끝으로, 찌에우다가 세운 남비엣에 멸망 하였다.
찌에우다는 광둥 지역에 파견된 진의 관리였으나
진시황제 사망 이후의 혼란기에 독립하였다.
그는 광저우를 수도로 남비엣을 세우고 어우락을 정복하였으며, 북부 베트남 지역으로 세력을 확대하였다.
또, 토착민과 토착 문화를 우대하는 한편, 스스로를 황제라 칭하며 한과 대결하였다. 남비엣은 농경과 해상 무역을 통해 성장하였다.
일본 열도에서는 기원 전후에 정치체가 출현 하였다. 3세기경에는 30여 개의 소국이 위와 교류하였는데, 그중에서 히미코 여왕이 다스리던 야마타이국이 가장 강성하였다.
4세기 전반에는 야마토와 그 주변
호족이 연합하여 야마토 정권을 세웠다.
야마토 정권은 점차 세력을 확대하여 5세기 후반에는 규슈 북부에서 간토 지방에 이르는 각지의 권력자들을 복종시킨 것으로 보인다.
야마토 정권은 일본 최초의 통일 정권으로,
3세기 말에서 645년 6월 다이카 개신이
일어날 때까지 일본을 지배하였다.
3세기에 야마타이국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던 30여 개의 연합국 시대를 거쳐, 4세기 초에는 야마토를 중심으로 통일 국가가 생겼는데, 이 통일 국가를 지배한 정권이 야마토 정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