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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KIA의 임준혁

by 산골지기 201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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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임준혁이 이번 시즌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03년에 KIA에 입단한 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임준혁은 이번 시즌 10승 고지를 향해서 힘차게 달리고 있다. 14일 펼쳐진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5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가운데 삼진 7개를 잡아내는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시상하는 7월 월간 MVP에 선정 되기도 한 임준혁은 7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을 따냈다. 특히 7일 펼쳐진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1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펼치면서 팀을 4연패에서 구해내는 스토퍼로서의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7월에  24.2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11개를 잡아낸 그는 7월 방어율이 2.92에 머물 정도로 준수한 투구를 펼치며 팀이 상승세로 전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임준혁은 지난 5월에 2512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이후 투구내용이 계속 좋아지면서 이제 팀의 확실한 선발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살려 나가는 가운데 등판한 5월 14일 광주 kt전에서는  6이닝 동안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면서 승수 추가와 함께 데뷔 후 최다이닝 투구 기록도 세웠다.

KIA의 제3선발로 자리 잡는 임준혁

이번 시즌  KIA의 마운드는 양현종과 조쉬 스틴슨이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다. 양현종은 시즌 11승을 올리며 팀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이어서 외국인 투수 스틴슨이 9승을 올리며 10승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5월에 첫 승리투수의 감격을 맛본 임준혁이 이후 꾸준한 호투로 시즌 7승을 올리며 팀 내 다승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험버가 부진의 늪에서 헤매다가 결국 방출됐고, 에반 믹이 새롭게 영입돼 팀의 마운드를 순조롭게 이끌어가고 있다. 하지만 에반믹이 주로 마무리 요원으로 등판하는 상황에서 KIA는 뚜렷한 3선발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제3선발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져가고 있는 선수가 임준혁이다.

임준혁은 한화와의 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한화 킬러로서의 명성을 얻게 됐다. 또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방어율이 0.87에 불과하다.

KIA의 마운드에 화려하게 복귀한 김진우가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다른 팀에 비해서 마운드의 허약함을 노출하고 있는 KIA가 임준혁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완의 대기'라는 명칭이 따라다니던 임준혁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2512일 만의 선발승을 맛보며 선발에 복귀한 임준혁의 10승 고지달성이 언제 이루어질는지 KIA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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