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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고려

박인량의 한시

by 산골지기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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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상과 함께 고려시대 한시로 이름을 떨친 인물로 박인량이 있습니다.

박인량은 고려전기 고금록, 수이전 등을 저술한 문신 입니다

고금록, 수이전 등을 저술한 박인량

 

박인량의 저서
고금록
수이전

 

박인량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오자서묘가 있는데요

오자서묘는 오자서의 사당을 묘사한 한시입니다.


박인량의 대표적인 작품인 오자서묘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掛眼東門憤未消 

碧江千古起波濤 

今人不識前賢志

 但問潮頭幾尺高.

(괘안동문분미소

벽강천고기파도

금인불식전현지

단문조두기척고)


박인량의 대표적인 작품인 오자서묘의 내용을 영어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Anger at the east gate has not subsided

The blue river waves forever.

People today don't know what they used to be.

But how high is the tide?


박인량의 대표적인 작품인 오자서묘의 내용을 현대어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동문에 걸린 눈 분이 사그라지지 않아,

천고의 푸른 강물에 파도만 일으키네.지금 사람들은 옛 어진이의 뜻을 알지 못하고

,다만 절강의 조수가 몇 자 높이나 되는지 물을 뿐이로구나.


박인량의 또 다른 한시작품으로 사송과사주구산사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이 작품은 송나라에 사신으로 가다가 사주 구산사를 지나며 지은 한시입니다.

박인량의 한시작품인 사송과사주구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巉巖怪石疊成山 上有蓮芳水四環 

塔影倒江翻浪底 磬聲搖月落雲間門前客棹洪濤疾 竹下僧碁白日閑 

一奉皇華堪惜別 更留詩句約重攀.


박인량의 한시작품인 사송과사주구산사를 현대어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높고 험한데다 괴상한 바위들 겹쳐 산을 이루고,

그 위의 절간에는 물이 사방을 둘렀구나.

탑 그림자는 강물에 거꾸로 져서 물결 속에서 일렁이고,

풍경 소리는 달을 흔들어 구름 사이에 메아리 치네.문앞의 나그네 탄 배 빠른 물살 저어가고,

대밭 아래 중들은 대낮에 한가로이 바둑 두네.

임금님 위덕을 받든 사신의 몸이라 이별이 아쉬워,시 한 수 써 두면서 다시 오기 기약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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