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윤리 사상의 흐름은 고대, 헬레니즘 시대, 중세, 근대, 현대로 나눌 수 있
다. 서양 윤리 사상의 기원은 자연에서 인간으로 관심을 돌린 고대 그리스 시대
의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의 윤리 사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감각적 경험과 유
용성을 중시한 소피스트와 달리 소크라테스는 이성을 바탕으로 보편적 진리를
추구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소크라테스의 윤리 사상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
스의 윤리 사상으로 이어졌다. 플라톤이 이데아론을 통해 이상적인 윤리 사상을
전개했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과 덕을 강조하는 현실적인 윤리 사상을 전개하였다고 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 이어 중세로 가는 과도기인 헬레니즘 시대에는 사회적 혼
란 속에서 개인적인 마음의 평안을 추구한 두 학파가 등장하였다. 쾌락주의 윤
리를 특징으로 하는 에피쿠로스학파와 금욕주의 윤리를 특징으로 하는 스토아
학파가 그들이다.
중세 그리스도교 윤리는 예수의 윤리 사상에 기원을 둔다. 예수는 모든 인간
이 신의 자녀로서 존귀하고 평등하다는 가르침을 제시하며 윤리적 삶의 근원으
로 신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그리스도교 사상은 그리스 사상을 만남으로써 체계화되어 중세의 교부 철학과 스콜라 철학의 윤리 사상으로 계승·발전된다.
교부 철학
플라톤 사상을 수용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윤리 사상
스콜라 철학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을 수용한 아퀴나스의 윤리 사상
중세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종교 개혁을 주도한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 사상이 등장하여 전근대에서 근대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였다.
서양의 근대는 자연 과학의 발달로 전근대의 형이상학적이고 종교적인 세계
관이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세계관으로 전환된 시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