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

롯데의 공격력과 마운드

by 산골지기 2016. 4. 28.
728x90

롯데의 강점은 강한 공격력에 있다. 팀 타율은 3할 3리로 10개 구단 중 1위이고 득점은 108점)으로 2위에 랭커가 되어있다. 또 팀 안타는 23일까지 204개를 때려내면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 내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넥센이 공격야구를 앞세워 상위권을 질주한 것을 고려할 때 마운드가 강하지 못한 롯데가 이번 시즌 공격야구를 앞세워 선두권 유지를 해나갈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시즌 혜성처럼 나타난 김문호를 비롯하여 모든 선수가 고른 공격력을 보이는 것이 이번 시즌 롯데의 전망을 매우 밝게 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의 고민은 마운드에 있다. 마운드를 볼때에 팀 평균자책점은 4.42로 5위에 랭커가 되어있다. 지나치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좀더 깊게 들어가 보면 선발진이 불안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마운드의 불안이 이 롯데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 마무리로 손승락과 윤길현을 새롭게 영입했기 때문에 뒷문은 어느 정도 안정이 예상되지만 선발진의 불안은 롯데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아직 안심하기 어려운 롯데의 선발

선발 투수진이 아직은 실점이 많다. 조시 린드블럼이 올해 4경기에 나와 1승 2패 자책점 5.5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브룩스 레일리는 평균자책점 0.270으로 어느 정도 호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경기운영능력이 떨어지면서 시즌 성적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세웅은 지난 5일 SK전과 10일 삼성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롯데 선발의 신선한 힘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6과 3분의1이닝동안 2개의 안타만을 내주는 가운데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이번 시즌을 화려하게 출발한 박세웅은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두 번째로 등판하여 5이닝 5안타 1실점으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에 있었던 2번의 등판에서 1점만을 내주는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0.79에 머무를 정도의 호투를 보여준 박세웅은 지난 2014년 1차 지명을 통해 kt 위즈에 입단한 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는데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었다.

잘나가던 박세웅은 세 번째 등판에서 완전히 흔들렸다.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회까지 마운드에 있으면서 4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6실점을 하는 난조를 보였다.

5선발의 부재도 롯데의 고민

롯데의 선발은 외국인 원투펀치인 린드블럼과 레일리가 1, 2선발을 형성하는 가운데 송승준과 신예 박세웅이 확실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모양새를 보인다. 햄스트링 상처를 입은 가운데 재활 중에 있는 송승준은 예상보다 빨리 마운드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면서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할 수가 있다.

롯데의 나머지 5선발을 보면 뚜렷하게 정해진 선수가 없다. 여러 선수들이 경합을 하면서 5선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이성민과 고원준이 가장 유력한 경합자로 점쳐지고 있다.

22일에 있는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장한 이성민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다가 6회에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흔들렸지만, 불펜들과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행운의 1승을 추가하였다.

23일 KIA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 고원준은 3이닝 동안 6실점을 하면서 상승세에 있는 팀에 찬물을 뿌렸다. 고원준이 난조를 보인 후 롯데의 불펜들은 KIA에 추가로 10점을 더 허용하며 공격에서 10점을 뽑고도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3할 타자가 즐비한 최강의 공격력

이번 시즌 롯데 타선을 보면 3할이 넘는 타자가 5명(김문호, 손아섭, 강민호, 황재균, 박종윤)이나 된다. 롯데 공격력의 핵은 김문호가 인데 현재 5할이 넘는 타율을 보이면서 타격부문 1위에 올라있다. 2004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에 뽑히기도 했던 김문호는 2006년 롯데 입단 후 괄목한 만 한 성적은 만들지 못했다.

이번 시즌 프로 11년 차를 맞아 개인적으로 최고의 시즌을 열어가고 있는 김문호는 아직 홈런은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데 주자가 누상을 채웠을 경우 득점 찬스에서 타격감이 떨어지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팀의 선두타자인 손아섭은 현재까지 모두 선발 출장해 3할대 중반의 타율 0.34과 2홈런 18득점을 기록하였다. 김문호가 최다 안타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손아섭은 3할 이상의 고타율과 최다 안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손아섭과 김문호는 나란히 최다 안타 부문 1·2위에 랭크되며 팀의 확실한 테이블세터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아두치가 타율 2할 7푼 1리로 기대 이하의 공격력을 보이는데 현재 1홈런 14타점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6개의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다. 타율은 3할에 미치지 못하지만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최준석도 2할 3푼 7리로 타율은 높지가 않지만 벌써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홈런을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최강의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가 마운드의 약점을 극복하고 이번 시즌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728x90
반응형

'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sk 전력  (0) 2016.04.30
안정된 선발진이 팀 선전의 원동력  (0) 2016.04.29
SK--- 선두권을 유지하는 탄탄한 마운드  (0) 2016.04.28
부진한 외국인 선수  (0) 2016.04.28
SK 선발..... 박종훈의 호투  (0) 201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