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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아일랜드

by 산골지기 201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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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동쪽 더블린(Dublin)과 서쪽 골웨이(Galway) 사이에 애틀론(Athlone)이라는 비교적 큰 타운이 자리잡고 있다.

 

아일랜드의 5대 도시에는 들지 못하지만 아일랜드의 심장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다른 타운에 비해선 교통이 발달된 곳이다.

 

애틀론 타운에서 골웨이 쪽으로 약 25분을 달리면 아일랜드의 초기 기독교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수도원을 만날 수 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리처드 카벤디쉬 외 공저, 2009)'에도 들어 있는 이 수도원의 이름은 발음하기도 힘들고 쓰기도 힘든 클론먹노이즈(Clonmacnoise). 아일랜드 사람들은 '클론맥노이즈'라고 말하지만 한국 포털 사이트에 적혀 있는 한국식 발음은 '클론먹노이즈'이다(이하 클론먹노이즈).

 

이곳은 6세기에 지어진 수도원으로 아일랜드 위클로우 지역(Co. Wicklow)에 남아 있는 글렌달록(Glendalghough) 수도원과 함께 아일랜드 초기 기독교의 역사와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실제 클론먹노이즈의 뜻은 노스 자손의 목초지(Meadow of the Sons of Nos)란 뜻으로 Ad 545년 경에 시아란(St. Ciaran) 사제가 세웠다. 그는 꿈을 통해 받은 계시에서 영감을 얻어 근처의 섀논강(River Shannon) 근처에 이 수도원을 세웠다.

 


아일랜드는 유럽 대륙에 속해 있지만 섬나라인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도시 중심지가 늦게 형성되었다.

 

대신 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근처의 수도원으로 몰려들어 작은 공동체를 형성하는 식이었고 클론먹노이즈는 비교적 초기에 지어진 수도원이었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곳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시아란 사제는 수도원을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전염병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무덤은 하나의 성지 역할을 하면서 이곳의 규모는 급속도로 커지기 시작한다.

 

 가장 전성기였던 8세기에서 12세기 사이의 클론먹노이즈는 종교, 무역, 교육 등의 도시 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역할을 모두 감당하게 된다.

최소 40번 이상 외부 민족(다른 지역의 아일랜드 사람들, 바이킹족, 노르만 족 등)의 침입이 있었던 것만 봐도 이 곳이 얼마나 영향력 있는 곳이었고 외부 민족들이 탐을 내는 곳이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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