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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조선

숙종

by 산골지기 2016.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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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은 현종의 외아들이며, 어머니는 명성왕후이다. 현종 2년(1661) 8월 15일 경덕궁 회상전에서 태어나 현종 8년(1667) 정월 왕세자에 책봉되고, 현종 15년(1674) 8월에 즉위하여 재위 46년 되던 해 6월 8일 경덕궁 융복전에서 승하하였다.

숙종의 치세기간은 조선 중기 이래 계속된 붕당정치가 절정에 이르면서 그 폐해가 극심했던 시기였다. 왕의 치세기간 신료 사이의 정쟁은 격화되었지만 왕권은 도리어 강화되어 임진왜란 이후 계속되어온 사회체제 전반의 복구정비작업이 거의 종료되면서 상당한 치적을 남겼다.

숙종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나이 많은 대신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큰소리를 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는 즉시 유배를 보내거나 사사하는 등 왕으로서 과단성 있는 면모를 보였다.

부왕인 현종이 재위하는 내내 신하들에게 왕으로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휘둘리던 것과는 달랐다. 특히 숙종은 격화된 서남당쟁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할 줄 아는 영민한 왕이었다.

그는 상황에 따라 남인 혹은 서인에게 치명적인 정치적 패배를 안겨 주는 이른바 환국정치로 정국의 주도권을 잡았다. 신하들은 왕의 마음이 언제, 어떻게 변해 자신들에게 화가 미칠지 전전긍긍하며 눈치를 보아야 했다.

 

숙종의 즉위와 함께 먼저 집권한 것은 남인

 

이는 현종이 죽기 전에 갑인예송을 통해 남인들의 손을 들어 준 덕분이었다. 남인들은 외척인 김석주, 김우명 등과 결탁해 서인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명분상 예론을 이용했다.

그들은 현종 때 벌어진 예송을 통해 송시열 등이 효종과 현종의 정통성을 부정하려 했던 것에 대해서 숙종이 악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결국 남인들의 맹렬한 공격으로 송시열을 비롯해 갑인예송에 참여했던 여러 서인 대신들이 삭탈관작되었다.

이로써 숙종 즉위 첫 해에 허적(許積), 허목(許穆), 윤휴(尹鑴), 권대운(權大運) 등의 남인이 대거 기용되어 요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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