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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일반

두산의 민병헌

by 산골지기 201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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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은 두산에게 매우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훗날 두산의 주력으로 성장하는 선수들이 대거 입단한 시즌이기 때문이다.

 

내야수 최주환과 포수 양의지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했고, 지명을 받지 못한 김현수는 신고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현대 유니콘스에서 방출된 이종욱(NC다이노스)이 두산으로 이적한 해도 2006년이었다.

덕수 정보고 시절 빠른 발과 뛰어난 타격 잠재력을 겸비했다고 평가 받은 민병헌도 2006년 2차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두산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민병헌은 루키 시즌부터 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하며 17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2007년부터는 주전으로 도약, 30도루를 기록하며 이종욱, 고영민과 함께 두산의 '발야구 트리오'로 맹활약했다.

 

민병헌은 시즌이 끝난 후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베이징 아시안게임 아시아 지역 예선에 출전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민병헌의 성장세는 두산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이후 3년 동안 임재철(롯데 자이언츠), 정수빈, 이성열(한화 이글스)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민병헌은 2010 시즌을 마치고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다.

2011년 퓨처스 북부 리그 타격왕에 오르는 등 경찰청에서 기량이 일취월장한 민병헌은 본격적인 군 복귀 시즌이었던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두산의 주전 우익수 자리를 꿰찼다.

2013년 119경기에 출전한 민병헌은 타율 .319 9 홈런65타점 27도루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시즌엔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345 12홈런 79타점으로 성적을 더욱 끌어 올렸다.

민병헌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팀에 발탁돼 1번 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5할(20타수 10안타) 3타점 8득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준우승에서 6위 로 추락한 지난해의 두산에서 민병헌은 우울한 팬들의 마음을 달래준 유일한 선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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