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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배영수와 권혁

by 산골지기 201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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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한화로 이적한 배영수와 권혁이 뒷문을 책임지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배영수와 권혁은 18일 대전 글스파크에서 펼쳐진  NC와의 경기에서 8회와 9회에 선발로 등판하여 팀이 8-6로 승리를 거두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올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88패로 마침내 5할 승률을 기록했다. NC에게 4월 초반 당했던 유일한 연패의 아픔을 고스란히 되돌려주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낸 최진행이었지만 선발 탈보트의 부진을 만회한 불펜진들의 활약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승리 요인이었다. 
 
특히 배영수와 권혁은 8회와 9회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씩만 내준 채 각각 1이닝 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
 
배영수의 홀드는 지난 201198일  KIA전 이후 무려 1,318일 만의 기록이다. 앞선 두 차례 선발과 불펜 등판에서 배영수는 5.2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8탈삼진 8실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7일 간의 충분한 휴식 이후 보다 안정감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김성근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줬다
. 

지난 16일 삼성전이 우천 취소된 직후 김성근 감독은 “NC와의 첫 경기에서 팀이 를 지킬 경우 배영수를 불펜으로 등판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언급을 남긴 바 있다. 당시에는 배영수 를 꺼내들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내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 

투구수를 6개 밖에 기록하지 않는 노련미를 과시한 배영수는 19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팀의 첫 스윕 달성의 과제를 전면에서하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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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무사히 틀어막은 권혁도 충분히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전날 2012 824 LG전 이후 967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데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내는데 성공한 것
.

특히 권혁은 전날 무려 3이닝을 책임지며 45개의 공을 뿌리고도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2차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이 “1차전에서 졌지만 수확이 있다면 권혁이 공을 많이 던지도록 한 것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1패였다고 밝혔지만 권혁은 연투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전날 경기에서는 테임즈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NC의 마지막 반격을 안정적으로 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