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스포츠일반

창원국제사격 월드컵대회

by 산골지기 2015. 4. 12.
728x90
반응형
12일 열린 창원국제사격 월드컵대회에서 진종오(남자 10m 공기권총)와 김학만(남자 50m소총)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권총 황제' 진종오는 11일에 열린 남자 50m 권총에서는 8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지만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하루만에 자신의 부진을 만회했다. 진종오의 금메달 획득으로 한국은 창원국제사격월드컵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하는 소득도 올리게 되었다.

진종오는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는데  첫 번째 시리즈에서 9.9, 10.5, 10.0점을 쏴 2위에 오른후  두 번째 시리즈에서 10.8, 10.7, 10.3점의 고득점을 올리며  1위로 올라섰다. 이후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가운데  1위를 놓치지 않고 여유있게 금메달을 확정지었는데 은메달을 차지한 미얀마의 노앙 예 툰를 무려 5점 차로 앞질렀다.

진종오는 이미 지난해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m 권총에 나가 올림픽 쿼터를 땄기 때문에  '같은 선수가 한 종목에서 쿼터를 따면 다른 종목에 출전해 쿼터를 딸 수 없다'는 국제규정에 따라 이 종목 올림픽 쿼터를 따지는 못했다.

김학만 남자 50m소총 복사에서 은메달 목에 걸어

국군체육부대 소속의 김학만도 12일 펼쳐진 경기에서 남자 50m소총복사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는데 종목당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까지 얻으내면서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도 하게 되었다.

김학만이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50m소총복사 종목에서  금메달은 미국의 매튜 에몬스가 차지했고 동메달은 덴마크의 토르벤 그림멜이 차지했다.

김학만은 두 번째 시리즈까지 61.2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는데 세번째 시리즈에서 서 10.3과  10.7점의 높은 득점을 올리며  6위로 올라섰다. 이후 네 번째 시리즈에서 10.6, 10.4점을 쏴 공동 3위까지 순위가 상승한  김학만은 여섯번째 시리즈에서 10.6, 10.5점을 쏘며 공동 2위까지 뛰어올랐다.

세명의 선수가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펼쳐진 메달결정전에서  김학만은 첫 발을 10.5점에 명중시켰다. 공동 2위에 올라있던 그림멜이  10.8점을 쐈기 때문에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이후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학만은 10.4점과  10.2점을 연거푸 쏴 9.6, 10.4점을 기록한 그림멜을 누르고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금메달 결정전에서 9.9, 9.8점을 쏘는데 그치며 금메달은 아쉽게 놓쳤지만 올림픽 쿼터를 확보하면서 은메달과 올림픽 쿼터를 동시에 따는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