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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일상

푸드 마일리지

by 산골지기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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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od Mileage ]

푸드 마일(Food Miles)은 먹을거리가 생산자 손을 떠나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 거리를 뜻하며, 푸드 마일리지는 곡물과 축산물, 수산물 등 아홉 개 수입 품목을 대상으로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식품 수송량(톤)에 수송 거리(킬로미터)를 곱해 계산한다.

푸드 마일리지는 식재료가 생산, 운송,

소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며

1994년 영국 환경운동가 팀 랭(Tim Lang)이 창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푸드 마일리지가 크면 클수록 먼 지역에서 수입한 식품을 더 많이 먹고 있다는 의미다.


푸드 마일리지가 증가한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 푸드 마일리지가 높은 식품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살충제나 방부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품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둘째, 장거리 운송을 해야 하는 관계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시켜 환경에 부담을 준다.


한국의 푸드 마일리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2년 5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0년 우리나라 국민 일 인당 푸드 마일리지는 7,085톤킬로미터로 2001년(5,172톤킬로미터)보다 37퍼센트나 늘었다.

이는 조사대상국인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중 가장 높은 수치로, 739톤킬로미터를 기록한 프랑스의 열 배에 달했다.

일본, 영국, 프랑스는 모두 2003년보다 푸드 마일리지가 줄어들었지만,

우리나라의 푸드 마일리지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의 밥상을 수입 식품이 점령했다는 우려마저 나왔다.

불과 10년 사이에 한국의 푸드 마일리지가 많이 증가한 이유로는

전체 푸드 마일리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곡물 품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원거리에서 오는

미국산 곡물 수입량이 2001년 약 480만 톤에서 2010년 884만 톤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이 꼽힌다. 또 농축수산물 수입 자유화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먼 거리에서 수송되는

수입 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점도 이유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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