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면적은 51만4000㎢로 세계 49위이다. 이는 프랑스나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와 비슷한 크기이다. 동남아시아 대륙의 중앙에 위치하는 타이는 자연환경에 따라 크게 네 개의 지역 - 북부, 중부, 동북부 및 남부- 로 구분되며, 그 지역마다 여러 가지 특징을 보인다.
북부 산악지대북부북부는 높은 산악지대로 미얀마, 라오스와 접경한다. 비교적 시원한 기후이다. 남북방향의 높은 산맥이 줄지어 있으며, 타이 내 최고봉인 도이 인타논(2,576m)도 이 지역에 있다.
산맥 사이에 치앙마이·치앙라이·난·람빵 등 작은 분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하천 골짜기를 이용한 교통로가 예로부터 발달되었다. 주변 산지에서 흘러내리는 강물로 전통적 관개수리체계가 발달되어 타이에서 가장 생산성 높은 집약적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코끼리들이 숲에서 일을 하고 겨울철 딸기나 복숭아와 같은 과일을 재배하기에 알맞은 곳이다.동북부동북부(이싼)는 거의 전역에 코랏 분지가 펼쳐져 있으며, 강우량이 적어 농작물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에 있고, 경제적인 빈곤이 문제가 되는 지역이다. 타이 중부 동쪽끝은 페차분 산맥과 동파야디옌 산맥으로 갑자기 막힌다. 이 산맥들은 역사적으로 타이 중부와 타이 동북부를 갈라놓았는데, 산맥 서쪽은 가파른 산지이자 무성한 삼림지역이고 동쪽은 큰 대지로 타이 전국토의 약 1/3을 차지한다. 메콩 강에 접하고 있기도 하다.
기복있는 저지대는 논으로 만들어지고, 고지대는 소림(疎林)으로 덮였지만 인구증가에 따라 소림지역도 논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벼농사 외에 밭농사와 축산도 이루어진다.중부중부에는 짜오프라야 강이 형성한 광대한 짜오프라야 삼각주로 불리는 풍성한 평지가 퍼져,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수한 벼농사 지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짜오프라야 강은 국내 제일의 하천으로
중부의 교통의 대동맥이면서 생활과
농업 생산에 필요한 물을 공급한다.
타이 중부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짜오프라야 삼각주는 구델타와 신델타로 나뉜다. 구델타는 예로부터 육지로 만들어진 땅이며, 장대한 자연제방과 습지로 인해 깊은 물에서도 잘 견디는 부도(浮滔)라는 벼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신델타는 아유타야로부터 해안에 이르는 드넓은 지역이며, 완전한 평탄지로 좀체로 물이 빠지지 않는다.
19세기 말부터 물길이 가로세로로 파여져 벼농사 경작지를 확장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취락도 형성하였으며 오늘날 타이 제1의 곡창지이다. 품질 좋은 과일도 이곳에서 많이 재배된다.
타이 중부 서쪽끝은 다우나산맥으로 미얀마와 국경을 이룬다.남부남부는 말레이 반도의 일부를 차지하며, 대부분 산지이나 시암만쪽 동편에는 해안에 잇닿은 소규모 해안평야가 몇 곳에 형성되어 자급자족할 수 있는 벼농사가 이루어진다.
파라 고무나무가 펼쳐져 있고, 최근까지 주석 채굴이 활발했다. 어업도 중요하다.
또, 우기가 중부보다 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타이 정부는 남부에 말레이 반도 대운하 계획을 제시하고 있지만, 아직 검토 중이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