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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실/지리

아시아

by 산골지기 2016.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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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Asia)라는 말은 그리스어 "Ἀσία"에서 나왔으며, 기원전 440년경 헤로도토스가 페르시아 전쟁에서 그리스와 이집트에 대비되는 지역 개념으로 페르시아 제국을 가리키거나 혹은 아나톨리아 지방을 뜻하는 말로 '아시아'를 처음으로 썼다고 한다.

 헤로도토스는 자신이 논평하기를, 거대한 세 땅덩어리에 왜 여성 이름(에우로파,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를 지칭하는 리비아)이 쓰이는지 의아스럽다면서, 그리스인 대부분은 아시아라는 이름이 프로메테우스의 부인 이름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하나, 리디아 사람들은 이 이름이 사르데이스의 한 부족 이름에서 나온 코티스(Cotys)의 아들 이름인 아시아스(Asias)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했노라고 썼다.

헤로도토스 이전에도 호메로스는 트로이아의 동맹인 아시오스(Asios)와 그가 어느 늪을 묘사할 때 쓴 아시오스(ασιο?, 일리아스 2, 461)를 알고 있었다. 이 그리스어 낱말은 아마도 기원전 14세기에 서부 아나톨리아에 있던 연합 국가 앗수와(Assuwa)에서 나온 듯 하다. 히타이트말로 "앗수-"(assu-, "좋은")가 이 명칭의 일부일 것이다.

이 외에도 아카드어로 "밖에 나가다" 또는 "올라가다"라는 뜻으로 중동에서 해가 뜨는 방향을 일컫는 (w)aṣû(m)에서 "아시아" 이름이 나왔으며, "동쪽"을 뜻하는 페니키아어 asa와 아마 관련이 있다고도 하기도 한다. 이 말은 아카드어로 "들어가다" 또는 "(해가) 뜨다"라는 뜻의 erēbu(m)가 지명 '유럽(Europe)'의 어원이 되었다는 비슷한 류의 설명과 대비된다.

그러나 이런 어원 설명은 의심스러운데, "아시아"란 말이 처음에는 셈어권의 서쪽에 있는 아나톨리아와 연관된 말인데, 흑해와 지중해 사이 해협을 항해하는 페니키아인 선원의 입장이 아닌 이상 이와 들어맞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경계는 수에즈 지협과 홍해를 기준으로 하며, 아시아와 유럽 사이는 관습적으로 다르다넬스 해협, 마르마라 해, 보스포루스 해협, 흑해, 캅카스 산맥, 카스피 해, 우랄 강, 우랄 산맥에서 카라 해를 경계로 삼는다.

이렇게듯 오늘날에는 일반적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세 대륙을 구분하는데,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범위가 규명되면서 이런 구분은 다소 시대착오적이다.

 이것은 특히 아시아의 경우에 그러한데, 이 기준으로 보자면 아시아 대륙은 남아시아와 동아시아처럼 서로 다른 땅덩어리로 볼 수 있는 여러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아시아의 북동부에 있는 시베리아는 베링 해협을 사이로 북아메리카와 떨어져 있다. 아시아 대륙 남쪽에는 인도양(서쪽에서 동쪽으로 아덴 만, 아라비아 해, 벵골 만)이 있고, 동쪽에는 태평양(반시계방향으로 남중국해, 동중국해, 황해, 동해, 오호츠크 해, 베링 해)이 있으며, 북쪽은 북극해가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오세아니아)는 이 대륙의 남동쪽에 있다.

어떤 지리학자는 아시아와 유럽을 별개의 대륙으로 보지 않는데,[2] 논리적으로 둘 사이의 물질적인 구분이 없기 때문이다.[3] 가령 옥스퍼드의 유럽 고고학 명예 교수인 배리 컨리프 경(Sir Barry Cunliffe)은 유럽이 지리학적ㆍ문화적으로 "아시아 대륙의 서쪽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다.[4]

 

 지리학적으로 아시아는 유라시아 대륙 또는 아프로 유라시아 대륙 동쪽의 주요부를 이루며, 유럽은 이 땅덩어리의 북서쪽 반도이다. 지질학적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는 하나로 이어져 있는 땅덩어리로, 같은 대륙붕이다.

 

 유럽의 거의 전부와 아시아 대부분은 유라시아판 위에 있으며, 남쪽으로 아라비아판과 인도판이 붙어있으며, 시베리아의 동쪽 끝부분(체르스키 산맥 동쪽)은 북아메리카판이다.

이 문제를 놓고 지리학계에서 두 학파가 있다.

한쪽에서는 역사적 관습을 따라 유럽과 아시아를 서로 다른 대륙으로 보고 자세한 분석을 위해 여러 하부 지역(subregion)으로 범주화한다.

다른 쪽에서는 유럽을 언급할 때 지리상의 한 지역이란 뜻으로 "대륙"이라 칭하며, 지형학적인 측면에서 아시아를 설명할 때는 "지역"(region)이란 용어를 쓴다. 언어학적으로 "대륙"이란 개별적인 땅덩어리라는 의미를 함축하므로, 혼동을 막기 위해 용어를 "대륙" 대신 "지역"으로 점차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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