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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고려인 통일 대장정 랠리팀 남한 일정 시작

by 산골지기 201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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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남북출입국 사무소를 통하여 남한으로 들어온 고려인 통일 대장정 랠리팀이 

 

 '세월호 사고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남한 일정에 들어갔다.

안산시 단원구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에서는 희생자 가족 40여 명이

 

이들 자동차 랠리팀을 맞았는데 방문단의 규모는 고려인 동포 자원봉사자를 포함하여 70여 명에 이르렀다.
고려인 자동차 랠리팀은 오전 10시 30분경에  분향소에 도착하였는데

 

이 자리에서 마중나온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손을 잡아주며 위로를 했다.

 

 


자동차 랠리팀은  '한민족 동포로서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전달하고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문구가 새겨진 노란색 기념 티셔츠도 전해주었다.


이에 대해  희생자 가족들은 '우리는 같은 대한민국 사람이며 한 민족'이라고 말하고 고려인 랠리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오전 일정을 마친 고려인 랠리팀은 오후 2시경에는

고려인이 밀집해서 거주하고 있는 단원구 선부2동의 '뗏골 마을'을 찾아 한시간 가량 이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자리에서 뗏골에 거주하는 고려인 40여 명은 환영인사가 담긴 종이를 흔들며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현재 남한에는 고려인이 약 3만명 정도나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이중 안산에 제일 많은  6천여명 정도가 살고 있다.

 

 

 


 

고려인 자동차 랠리팀이 방문한 뗏골마을은 남한의 고려인 최대 밀집촌인데 약 3천명 정도가 살고 있는것으로 추산이 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은 인원까지 합친다면 이보다 휠씬 많을것으로 추측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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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골마을의 대표로 있는 김승력씨는 이곳에서 '너머'라는 이름을 야학을 운영하면서 고려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김승력 대표는 고려인들은 현재 한국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하게 살고 있다고 했는데

야학인 '너머'에서는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이곳 고려인들의 애로점을 함께 아파한다고 한다.

'너머'라는 이름의 유래는 '국경 너머, 차별 너머'라는 슬로건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차별너머라는 말에서 알수가 있듯이

 

고려인들은 한국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많이 겪는다는점을 짐작할 수가 있다.

안산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뗏골마을 주민들을 만나며 첫 일정을 시작한 고려인 대장정팀은

 

남산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참배하게 되는데 안중근 의사가 연해주에서 가까운 하얼빈에서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했기 때문에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에서 남다른 감회를 느낄 것으로 보인다.

1만 5천 km의 대장정 랠리의 종착점인 부산을 얼마남겨 두지 않고있는 랠리팀은 서울에서의

 

일정을 마치게 되면 경부고속국도를 통해서 마지막 종착지인 부산으로 향하게 된다.

 

 


 



교황의 한국방문 일정과 겹치면서 관심이 조금 소홀한 감도 있지만 고려인 랠리팀의 1만 5천 km대장정은

 

과거 고려인들에 대한 기억을 다시 한번 되실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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