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 강, 갠지스 강, 유프라테스·티그리스 강, 메콩 강 등 국제 하천의 상류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은 댐을 건설하여 자국의 물 수요를 충당하고 있는 반면, 하류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은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집중 호우 시 방류로 인한 홍수 피해 문제에 직면해 석유와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은 각 국가의 경제적 이득과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원을 소유한 국가들은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는 지금도 치열한 자원 분쟁이 진행되고 있다.
남중국해에 100여 개의 산호초 섬으로 이루어진 난사 군도(쯔엉사 군도)는 최근 석유 및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다고 알려 지면서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타이완, 브루나이 등 6개국이 이를 둘러싸고 분쟁이 커지고 있다.
석유와 천연가스가 대규모로 매장된 카스피 해를 둘러싸고 주변국들은 각국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바다가 될 경우 연안국이 해안선 길이만큼 자국의 영해권을 주장할 수 있고, 해저의 자원에 대한 권리도 주장할 수 있는 반면, 호수일 경우 주변 5개국이 공동 관리 및 균등 분할을 통해 20%씩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은 앞바다에 풍부한 석유, 가스 자원이 매장되어 있기 때문에 바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해안선이 짧거나 자원이 많지 않은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은 호수의 균등 분할을 주장하고 있다.
한반도 면적보다 약 70배나 넓은 북극해는
연중 반 이상이 어둠과 얼음 속에 덮여
있어 탐험가와 과학자들 만이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의 관심 지역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북극해는 지구 상에 남은 석유와 천연가스의 25% 정도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바닷속 탐사·개발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러시
아, 미국,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극권 국가들 사이의 영토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