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2년 연속 남자 프로농구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울산 모비스가 창원 LG를 79-76으로 누르고 4승2패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결정지었다.
모비스의 문태영은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25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쳤고 함지훈이 14점, 라틀라프가 11점, 벤슨이 13점을 올렸다. 특히 벤슨과 천태현은 고비 때마다 중요한 수비를 펼치면서 팀승리의 확실한 역할을 하였다.
1쿼터 출발은 LG가 좋았다. 제퍼슨이 상대 수비를 돌파하며 득점을 만들어나간 가운데 양우섭이 공격에 적극 가담을 하면서 초반의 분위기를 가져갔다.
모비스는 1쿼터 중반부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함지훈과 문태영이 상대 골문을 위협하면서 꾸준한 공격을 펼친 끝에 1쿼터를 20-17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2쿼터에서도 모비스는 문태영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는 가운데 벤슨이 골밑득점을 올리며 공격에 가세했고 박구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32-2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문태종과 제퍼슨이 상대 골밑을 활발하게 넘나들며 반격을 꾀하였다. 2쿼터가 끝날 무렵 제퍼슨이 페이더웨이를 성공하며 38-34까지 추격한 가운데 2쿼터를 마쳤다.
후반 3쿼터에서도 모비스가 먼저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벤슨과 문태영이 공격 콤비를 이루면서 득점을 이어가 45-3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에 LG는 제퍼슨과 문태종이 활발한 공격 기회를 만들며 점수차를 좁혀갔다. 문태종은 47-45의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역전시키기도 했다.
모비스도 이대성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52-50으로 앞섰나갔고 이후 또 한차례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문태영이 막판에 득점을 이어나가면서 58-57로 앞선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가 시작되면서 모비스는 승리를 굳히기 위한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라틀라프가 LG의 골밑을 장악하는 가운데 함지훈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문태영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67-61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LG는 벤치에 있던 문태종과 제퍼슨을 다시 투입해 막판 추격전을 전개했다. 문태종과 조상열이 득점을 만들며 점수차를 좁힌 후 제퍼슨이 빠른 돌파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67-67의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4쿼터 후반으로 가면서 모비스는 함지훈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문태영과 벤슨이 자유투를 얻으면서 다시 점수차를 74-71로 벌린 상황에서 LG는 함지훈의 공백을 적극 활용하면서 공격을 이어나갔다. 여기에 자유투 기회에서 2점을 추가하며 74-73로 추격하면서 다시 승부를 긴박하게 만들었다.
모비스는 종료 50여 초를 남긴 상황에서 이대성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75-73으로 앞섰고, LG의 막판 공격을 벤슨과 천대현이 가로막기로 막아내면서 79-76으로 4쿼터를 마무리하며 2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이루어내었다.
이날 6차전 경기를 승리를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모비스의 문태영은 챔프전 MVP에 등극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한 울산 모비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우승과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이루어내었다.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역대 통산 최다 플레이오프 우승을 만든 감독이 되면서 확실한 명장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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