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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의 신분은 양반에서 천민에 이르는 전계층이었는데, 농민이 주력군이었고 의병장은 대개 전직관료·유학자들이었다. 의병은 향촌공동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지역을 지키기 위해 봉기한 부대였다.
따라서 향토지리에 익숙하고 지리에 알맞는 무기와 전술을 사용함으로써 적은 병력으로 대군과 적대하는 정면충돌보다는 매복·기습·위장 등과 같은 유격전술을 사용하여 일본군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
의병은 우선 점령당한 하삼도 지역에서 일어났는데, 경상도의 경우 곽재우(郭再祐)·김면(金沔)·정인홍(鄭仁弘)·권응수(權應洙) 등이 활약했다.
◈ ◈ 현풍 유생 곽재우
사재를 털어 의령에서 기병하여 낙동강을 오르내리며
의령·삼가·합천·창녕 등을 수복하는 등
경상우도를 보호하여 홍의장군(紅衣將軍)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전라도의 경우 고경명(高敬命)·김천일(金千鎰)·김덕령(金德齡)·유팽로(兪彭老) 등이 활약했다. 특히 고경명은 유팽로와 함께 담양에서 회맹하여 의병대장으로 추대되었고, 7월 9일 금산에서 일본군과 격전 도중 장렬하게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