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서는 진나라와 한나라라는 통일왕조의 지속적인 서역 경영이 실크로드의 활성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서역로를 직접 여행하고 기록을 남긴 장건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정복해 중국판 실크로드 네트워크를 이룩한 반초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기원전 139년 장건은
흉노의 후방에 있는 유목민족 대월지국과
동맹을 맺기 위해 초원으로 간다.
한나라와 적대하고 있던 흉노를 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흉노에 두 차례나 체포돼 장기간 억류되는 고초를 겪은 뒤 13년 만에야 흉노인 아내와 함께 중국의 장안으로 돌아온다.
● 장건의 서역 국가에 대한 보고를
기초로 한나라는 서역 경영에 나서
흉노 세력을 간쑤성 일대에서 몰아내고
하서4군을 설치하게 된다.
서역의 명마에 심취한 한무제의 명령으로
한나라의 사자들은 좋은 말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서쪽으로 파견됐다.
사마천의 사기에 있는 기록
“사절단은 길에서 서로 마주칠 정도로 빈번하게 오갔다.
사절단의 규모가 큰 것은 수백명, 작은 것은 백여명이었다.
…사절단이 많을 때는 해마다 수십회, 적을 때도 5~6회씩 파견됐다.”
서방의 상인들도 계속 장안으로 몰려들었다.
빛나는 보석류와 향료, 약품, 동물 등이 명마와 함께 장안성에 넘쳤다.
♣ 서방 상인들은 비단과 칠기, 금 등
중국의 특산품을 서방으로 가서 막대한 이득을 남겼다.
물자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학문과 지식, 이국적인 예술과 생활양식, 심지어 갖가지 동식물까지도 활발하게 교류됐다.
유사 이래 가장 다양한 문명과 물자가 광범위하게 뒤섞이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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