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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눌은 부처가 입으로 전한 것이‘교’이고 마음으로 전한 것이 ‘선’인데, 석가의 마음을 통한 가르침과 입을 통한 가르침이 다른 것이 아니므로 교종과 선종을 합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부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내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임을 깨달아 가는 과정에서 경전은 배의 방향타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날 조계종이 그 바탕은
선종이면서도 경전을 중시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지눌의 철학에서 온 것이다.
이러한 지눌의 철학은 의천과 마찬가지로 원효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지눌은 항상 원효를 높였으며 자기주장의 중요한 대목마다 원효의 설명을 인용하곤 했다. 이처럼 원효의 합침의 철학은 지눌에게도 이어진다.
지눌은 이 같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비우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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