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은 문화적으로는 인도의 영향을 받아 지배층은 산스크리트 어를 사용하였으며, 힌두교와 불교 등을 받아들였다.
또한, 해상 무역이 발달하여 유적에서 은화와 로마의 금화, 인도의 불상 등이 발견되었다. 7세기 중엽 북방의 진랍에게 멸망하였다.
진랍은 6세기 중엽 메콩 강 중류 유역에 세워진 나라이다. 처음에는 부남의 속국이었으나, 7세기에는 부남을 제압하고, 7세기 중엽에 부남을 멸망시켰다.
부남을 멸망시킨 이후 진랍은 후계자 문제로 8세기에 북쪽의 내륙 지역의 진랍과 남쪽의 메콩 강 하구 유역의 진랍으로 분열된다.
분열된 진랍은 9세기 초에 자야바르만 2세 때 통일되었다.
진랍이란 명칭은 중국에서 캄보디아 지역에 위치한 국가를 부르는 명칭으로 15세기까지 사용되었다. 앙코르 와트는 캄보디아에 위치한 앙코르 왕조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12세기에 세워졌다. ‘앙코르’는 ‘왕도(王都)’를, ‘와트’는 ‘사원’을 의미한다. 당시 앙코르 왕조에는 왕과 왕족이 죽으면 신과 하나가 된다는 믿음으로 왕이 사원을 세우는 풍습이 있었다.
이에 앙코르 왕국의 왕인 수리야바르만 2세는 힌두교의 주신인 비슈누의 신전으로 앙코르 와트를 세웠다.
앙코르 와트는 동서 1,500m, 남북 1,300m에 달하는 거대한 사원으로 힌두교의 세계관에 따라 지어져 정문은 사후 세계가 있다는 해가 지는 서쪽을 향하고 있다. 또한, 중앙의 탑은 우주의 중심인 수미산을, 외벽은 세상 끝의 산을, 해자는 바다를 의미한다.
앙코르 와트는 14세기 이후에는 상좌부 불교 사원으로 사용되며 힌두교 신상 등이 파괴되기도 하였다.
앙코르 왕조가 쇠퇴한 이후에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19세기 이후 다시 복원되기 시작하였다.
파간 왕조는 미얀마 최초의 통일 왕조로 11세기 중엽에서 13세기까지 번영하였다.
파간 왕조는 11세기 중엽 캄보디아 세력을 몰아내고 이라와디 강 유역에 나라를 세운 뒤 미얀마를 통일하였다.
이후 상좌부 불교를 받아들이고, 독자적인 문자를 만드는 등 현재 미얀마 문화의 기초를 닦았다.
파간 왕조는 이후 원의 침입으로
1287년 멸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