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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은 지난 2013년 6월 중국을 국빈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도 최치원의 한시(漢詩) '범해'(泛海)를 인용하기도 했다.
최치원 선생의 오언율시(五言律詩) ‘범해(泛海)’를 감상해보자.
泛海 (범해)
-崔致遠
掛席浮滄海 (괘석부창해) : 돛 걸어둔 망망한 바다에 배 띠우니
長風萬里通 (장풍만리통) : 긴 바람은 만리로 나아간다
乘槎思漢使 (승사사한사) : 뗏목을 중국에 보내어 보고
採藥憶秦童 (채약억진동) : 약초 캐는 진시황의 아이를 추억하네
日月無何外 (일월무하외) : 해와 달빛에 어찌 밖이 있고
乾坤太極中 (건곤태극중) : 태극 속에 하늘과 땅 있으랴
蓬萊看咫尺 (봉래간지척) : 지척間에 봉래의 신선이 있어
吾且訪仙翁 (오차방선옹) : 나, 이차에 신선옹을 찾아간다
-崔致遠
한중간의 대형 행사가 있을때면 통일신라시대의 대 문장가 최치원 선생이 회자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독 최치원의 문장을 동경하는 듯 싶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외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일신라 시대 학자 최치원의 시를 인용해 한국과의 문화교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23일 서울에서 열린 '2015 중국 방문의 해' 개막식 행사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최치원의 호중별천(壺中別天·호리병 속 별천지)을 인용했다.
시 주석은 "동쪽 나라의 화개동은
호리병 속 별천지(東國花開洞 壺中別有天)"라는
시구를 소개하며 "한국의 시인 최치원은
한반도의 아름다움을 이와 같이 칭송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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