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전

석조전은 덕수궁 내부에 위치한 대한제국 시기의 대표적 서양식 건축물로, 1900년 기공해 1909년 준공되었다.

 영국인 건축가 존 레지날드 하딩(J. R. Harding)이 설계를 주도했으며,

한국인 심의석과 러시아인 사바틴, 일본인 오가와 등 다국적 감독진이 참여했다.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정면 54m, 측면 31m의 3층 석조 구조이며,

그리스 건축을 기반으로 르네상스 요소를 혼합한 콜로니얼 스타일이 특징이다.

고종 황제는 외국 사신 접견과 집무 공간으로 석조전을 사용했으며, 1층에 접견실과 대식당, 2층에 황실 침실과 서재를 배치했다. 

해방 후에는 국립박물관(1955~1986)과 궁중유물전시관(1992~2009)으로 활용되다가 2014년 복원을 거쳐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재개관했다. 

복원 과정에서는 영국 메이플사 카탈로그를 참조해 당시 가구를 재현했으며,

창덕궁과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을 원위치에 배치했다

• 외부: 화강암 기단에 도리스식 기둥과 삼각형 박공을 적용해 장중함을 강조.
• 내부: 적벽돌 벽체에 철골 아치 구조의 천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공법 사용5.
• 정원: 영국식 조경 설계로 초기 외국산 수목을 심었으나 대부분 고사한 후 1920년대 연못과 1938년 분수대를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