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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고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by 산골지기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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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박혁거세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삼국사기에 잘 나와있는데요 삼국사기에는 혁거세가 탄생하기 전부터 조선의 유민들이 산곡 사이에 살면서 6(후에 6부로 발전)을 이루었는데, 그 중 돌산고허촌의 촌장이 양산의 나정 옆에서 말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 가까이 가보니 말은 사라지고 큰 알이 하나 있었고 알에서는 갓난아이가 나왔는데, 그가 혁거세라고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삼국유사에도 박혁거세의 탄생설화가 잘 기록이 되어 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삼국사기와 조금 차이나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삼국사기에서는 조선의 유민들이 6촌을 형성했다고 표현하고 있지만 삼국유사에서는 6촌의 조상들이 모두 하늘로부터 내려온 것 같다고 표현을 하였고요 삼국사기에서는 소벌공이 우연히 알을 발견한 것으로 기록한 반면에 삼국유사에서는 6촌의 촌장들이 모여서 나라를 세울 일을 논의하다가 함께 알을 발견한 것으로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실학자인 안정복은 동사강목이라는 역사책에서 신라 건국에 관한 부분을 서술하면서 혁거세의 탄생에 관한 내용을 생략하였는데요 건국 설화를 괴이한 이야기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고조선 유민들이 삼한 지역으로 남하해 왔다는 내용이나, 6촌이 신라 건국의 모체가 되었다는 내용 등은 신라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혁거세에 대한 삼국사기의 기록과 삼국유사의 기록간 차이

 

삼국사기의 기록 ---- 소벌공이 우연히 알을 발견한 것으로 기록

 

삼국유사의 기록---- 6촌의 촌장들이 모여서 나라를 세울 일을 논의하다가 함께 알을 발견한 것으로 기록

 

 

삼국사기에서는 혁거세가 13살이 되던 해인 기원전 57년에 6부인의 추대를 받아 왕위에 올랐다고 기록을 하고 있고요 당시의 지배자 칭호는 거서간으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신라의 시조인 혁거세는 탄생에서부터 즉위까지 6촌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신라의 지배자에 대한 왕호는 혁서세때에 거서간이라는 칭호를 사용한데 이어 2대 남해때에는 차차웅이라는 칭호를 사용했고요 3대 유리때부터는 이사금이라는 칭호를 사용하다가 내물왕때부터는 대군장이라는 의미를 가진 마립간이라는 칭호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후 제 22대 왕인 지증마립간대에 와서 중국식의 칭호인 이라는 호칭이 사용되게 됩니.

 

 

혁거세거서간은 기원전 57년에 13세의 나이로 즉위하여 61년간 지배자로 재위하였는데요 혁거세의 재위기간에는 외부의 다른 세력들과의 별다른 무력 충돌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재위 53년에는 동옥저에서 혁거세의 인품을 칭송하며 사신을 보내 좋은 말을 바치기도 하였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북쪽의 옥저와도 나름대로의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마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혁거세는 재위 38년에 마한왕이 공물을 보내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서 양국의 관계가 긴장 상태에 접어들게 되었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혁거세가 재위하고 있던 시기에는 백성들에게 농사와 누에치기를 크게 권장하였던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혁거세는 재위 61년 되던해에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삼국유사에는 박혁거세의 사망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다스린 지 61년 만에 왕이 하늘로 올라갔는데 이레 뒤에 유해가 땅에 흩어져 떨어졌으며 왕후도 역시 죽었다고 한다. 국인들이 합장을 하려고 했더니 큰 뱀이 나와서 내쫓아 못하게 하므로 5(五體)5(五陵)에 각각 장사지내고 역시 이름을 사릉(蛇陵)이라고도 하니 담엄사 북쪽 왕릉이 바로 이것이다. 태자 남해왕(南解王)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혁거세---- 재위 61년 되던해에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남

혁서세의 무덤---- 사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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