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를 그 사용 도구에 따라 처음으로 석기 시대·청동기 시대·철기 시대로 나눈 사람은 덴마크의 고고학자 톰젠이었습니다.
그 후 영국의 러벅이 다시 석기 시대를 석기 제작 방법에 따라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로 나누었습니다.
구석기 시대에는 돌이나 뼛조각으로 돌의 한쪽 끝을 때려 떼어낸 석기나 큰 돌을 깨뜨려 그 조각으로 만든 석기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뗀석기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체로 주먹도끼→긁개→찌르개 등으로 발전하였다.
인류가 처음으로 구석기 시대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19세기 중엽 북프랑스 아브빌 부근에서 이미 멸종된 동물의 유골과 함께 사람의 손길이 간 흔적이 있는 석기가 발견되고부터였다.
그 후 여러 곳에서 화석 인류가 발견되면서 연구가 급진전하여 구석기 시대의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추위와 사나운 짐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연적인 동굴을 집으로 이용하였다.
따라서 이 시대의 유적이나 유물이 동굴 속에서 흔히 발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구석기 시대 벽화
에스파냐의 알타미라 동굴 벽화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 벽화
유럽 각지의 동굴 속에는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남긴 벽화가 있다. 그 중에서도 에스파냐의 알타미라 동굴 벽화와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 벽화가 가장 유명하다.
대부분 들소나 순록 등 짐승을 그렸으며, 여자 그림이나 조각도 더러 있다. 이들 그림은 구석기 시대 말기인 1~2만 년 전에 그려진 것인데도, 그 생생한 모습은 현대인이 보아도 놀랄 정도로 예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