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LIG손해보험에 역전승을 거두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3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간의 경기에서 홈팀인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주전 신영수가 빠진 대한항공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세트부터 경기력을 회복하며 내리 3세트를 따냈다. 용병 산체스가 43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역전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곽승석이 14득점을 올리며 도우미를 맡았다.
이에 반해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3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에드가가 19득점에 그치면서 공격력 싸움에서 밀렸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시즌 4승째를 올린 대한항공은 초반 선두자리를 이어가게 됐고 반면 LIG손해보험은 3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팽팽했던 경기, 산체스의 '한 방'이 승패 갈랐다
1세트의 출발은 양 팀이 팽팽했다. 그러나 김요한의 공격이 살아난 LIG가 8-6으로 리드를 잡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이후 9-9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정기혁과 김진만, 에드가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16-11로 달아났다. 세트 막판, 정기혁의 연속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2세트도 초반은 양 팀이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세트 중반에 접어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곽승석의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14-11까지 점수 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에 산체스의 연속득점이 이어지면서 2세트를 25-22 승리로 따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에 나선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의 블로킹과 에드가의 공격 득점으로 12-9 로 달아나며 먼저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득점으로 16-16 동점을 만든 뒤 세트 후반에 이어진 산체스의 위력적인 공격을 앞세워 3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며 승리에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
4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12-9로 리드하며 공격 주도권을 잡은 후 강민웅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16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세트 막판, LIG의 끈질긴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경기는 듀스접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산체스의 강한 스파이크가 LIG의 코트바닥을 강타하면서 33-31로 대한항공이 승리를 차지했다.
주전 신영수가 빠진 가운데 산체스의 강한 공격을 앞세워 승리를 따낸 대한항공이 선두자리를 언제까지 유지해 나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의 아성을 깨고 대한항공이 시즌을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 > 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GS 칼텍스, 시즌 개막 이후 뒤늦은 첫승 신고 (0) | 2014.11.07 |
---|---|
한국전력, 3연승 달리며 이번 시즌 돌풍 예고 (0) | 2014.11.07 |
한국전력, 1년 8개월만에 삼성화재에 승리 (0) | 2014.11.03 |
OK저축은행...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연승행진 이어나가 (0) | 2014.11.01 |
OK저축은행, 대한항공의 4연승 저지 (0) | 2014.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