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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에 역전승

by 산골지기 202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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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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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전북간의 2020 K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홈팀인 전북이 포항에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시즌 10승고지[10승 2무 2패]에 오르면서 선두 울산현대와 함께 같은 승점 32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울산에게 다득점에서 밀리면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이날 홈경기에서 승리한 전북은 시즌 시작 후 홈에서는 한 번도 패하지 않는 흐름도 이어갔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무관중으로 운영됐던 프로축구는 이날부터 경기장 수용 규모의 10%를 상한선으로 제한해 관중을 입장하게 했다.  철저한 방역 지침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 가운데 입장권은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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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들은 지정된 좌석을 찾았고 관중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멀게 해 신체접촉으로 인한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 하였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전북은 포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고 울산과의 선두다툼에 본격적인 불을 붙이며 이번 시즌 홈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후반에만 3골을 주고받는 가운데 역전승 펼친 전북
 
경기가 시작되면서 포항이 먼저 기선 제압을 했다. 경기시박 2분경에 팔라시오스가 만든 크로스를 포항의 골잡이 일류첸코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전북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어 경기시작 5분경에는 일류첸코의 패스를 송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전북의 문전을 계속 위협했다.

 


 
전반전 시작 10분이 흐른뒤에는 전북의 공격력도 살아났다. 프리킥 찬스를 얻은 전북은 김진수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포항의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맞불을 놓았고 포항의 문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득점상황을 만들어나갔다.
 


전반 30분 팔라시오스가 최보경과의 볼 경합 과정에서 발로 최보경의 안면부를 차면서 퇴장을 당했다. 포항이 10명으로 경기를 펼치자 전북의 공격은 더욱 기민해졌다. 전반 36분에는 이승기가 슈팅을 날리며 포항을 위협해고 전반 38분에는 한교원의 슈팅이 포항의 골대를 맞히면서 계속 골문을 두드렸다. 양팀이 활발하게 문전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전반전은 득점이 없는 가운데 종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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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이 시작되면서 포항이 먼저 0의 균형을 깨었다. 후반전 시작 9분 경에 포항은 역습을 펼쳤고 일류첸코의 예리한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슈팅을 날린 것이 그대로 골로 연결이 되면서 1-0을 앞서기 시작했다.
 
선취골을 허용한 전북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포항의 골문을 계속 위협하던
전북은 후반 15분에 바로우가 만든 크로스를 손준호가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의 주도권을 이어가던 전북은 후반 24분에 이승기와 구스타보로 연결된 패스를 김보경이 이어받아 날카로운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역전후에도 계속 공격의 우위를 점하던 전북은 한점차의 리드를 경기끝까지 지킨 가운데 팀의 역전승을 굳혔다.

시즌 첫골 김보경... 시즌 초반의 부진도 날렸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의 김보경은 후반 24분에 승부를 결정짓는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자신의 첫 득점이었다.
 
시즌 시작 후 한골도 만들지 못했던 김보경은 이날 열린 홈경기에서는 2선에서 공격 조율을 하는 임무를 맡았다.
 
팀의 2선을 담당하던 김보경은 위협적인 패스로 팀의 공격에 확실한 도우미 열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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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전이 시작된 이후  24분경에  역습 상황에서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은 김보경은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았지만 예리한  왼발슛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이자 본인의 시즌 첫 득점이었다. 시즌 시작후 14경기만에 맛보는 첫 득점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MVP를 거머쥐었던 김보경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리그의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하며 프로축구를 시작했다. 2015년에 마츠모토 야마가 FC에서 뛰던 김보경은 2016년에 국내리그로 복귀를 하면서 전북현대에 입단했다. 이후 지난 2019년시즌에는 울산현대 임대선수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울산 현대에서 전북으로 다시 복귀한 김보경은 전북의 전력향상에 확실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시즌 시작 후 김보경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시즌 시작 후 13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한골도 만들지 못하였다. 시즌 중간에는 부상을 입는 시련도 겪었다.
 
그러나 부상을 빠르게 회복한 가운데 다시 경기장에서 플레이를 펼쳤고 시즌 시작 14경기만에 귀중한 첫 골을 장식했다. 공교롭게도 관중이 입장하기 시작한 날에 골을 터뜨린 김보경은 이제 축구팬들이 보는 앞에서 계속 좋은 골을 선사해 주리라 기대해도 무난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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