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종전 승리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016시즌 끝맺음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8-5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박세웅은 5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역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도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기회마다 점수를 뽑았다. 3-3 동점이던 6회말에는 김준태가 2사 만루 천금의 기회를 살리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7회초 2점을 허용해 6-5로 쫓겼지만, 7회말 이어진 공격 1사 2루에서  최준석이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8-5의 리드를 잡았다. 

결국 롯데는 남은 이닝 3점의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최종 성적은 66승 78패. 지난해 거둔 66승(77패1무)과 같다.

박세웅 팀내 토종투수 최다승 무산

 

박세웅(롯데 자이언츠)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 투구를 펼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박세웅이 올 시즌 최종전에서 8승 도전에 나섰다. 경기 전까지 성적은 26경기 7승 12패 평균자책점 5.78. 지난 7월 21일 KIA전 이후 약 2달 반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9월 29일 kt전

(5이닝 4실점)이었고, 올해 넥센전에서는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15을 기록했다.

이날은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시즌 내내 고전했던 1회를 헛스윙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 2사 후 맞이한 1, 3루 위기도 무실점으로 마쳤다. 3회 선두타자 임병욱의 안타는 병살타로 지우며 순항했다.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박세웅은 2점의 리드를 안은 5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지수부터 시작해 박동원-임병욱-서건창에게 무려 연속 4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계속된 만루찬스에서는 고종욱과 대타 김웅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역전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막아냈고, 5회말 김준태의 동점 솔로포가 터져 6회에도 등판이 예상됐으나 결국 시즌 8승을 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박세웅은 이날 총 82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54개(볼 28개)로 제구는 안정적이었으나 변화구의 제구가 뒷받침되지 못했다. 이날 구사한 구종은 직구(24개), 슬라이더(34개), 커브(10개), 포크볼(14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롯데 박세웅은  전반기 승승장구하며 롯데 선발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돌풍은 오래 계속되지는 못했다. 7월 21일 KIA와의 경기에서  7승째를 올린 후 10차례 등판에서 한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여 8승에 이르지 못했다.  

롯데는 린드블럼과 레일리가 각각 10승과 8승을 올리며 팀내 마운드의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그뒤로 박세웅과 손승락,윤길현이 7승을 올리며 공동 3위고룹을 형성했는데 박세웅이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여 1승을 추가해 팀내 토종 다승왕을 노렸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T에서 롯데로 이적한 박세웅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2016시즌을 시작했는데 총 27경기에 등판하여 5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찍는 가운데 7승 12패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신재영 단독3위 무산

신재영은 3이닝(투구수 53개)만 던지고 2실점한 후 물러났다.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4회말 2실점하고 무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다행히 구원 등판한 마정길이 병살타와 내야땅볼 유도로 추가 실점 없이 4회말을 끝내줘 신재영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0-2로 뒤진 상황에서의 강판이었으나 5회초 넥센 타선이 3점을 뽑으며 역전을 시켜줘 신재영은 패전을 면했다.

사실 이미 15승을 올린 신재영은 이날 승리투수에 크게 연연할 상황이 아니었다. 넥센이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고, 신재영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내정돼 있다. LG-KIA 와일드카드 승자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는 13일 시작되고, 3차전은 16일로 잡혀 있다. 이날 롯데전 등판은 포스트시즌을 앞둔 신재영의 마지막 점검 무대라 할 수 있었다.

신재영은 6개의 비교적 많은 안타를 맞았지만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제구력 피칭은 여전했다.

이로써 신재영은 올 시즌 30경기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을 기록하는 것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이번시즌 롯데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총 138억원을 들여 내외부 FA들을 붙잡았다. 송승준 4년 40억, 윤길현 4년 38억, 손승락 4년 60억 등 굵직한 FA 계약을 통해 올시즌 각오를 엿보게 했다. 지난 시즌보다 분명 더 나아진 성적을 거두겠다는 의지였고, 야구계의 평가 역시 5강권을 예상했다.

전반기를 5위로 마무리하는 등 가을야구에 다가서는 듯 했지만 7월 말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부진과 고비를 넘지 못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