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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일반

K리그 클래식 득점왕과 도움왕의 유력주자

by 산골지기 2016.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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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왕과 도움왕의 유력주자로 떠오른 광주 공격수 정조국(32·14골)과 수원 삼성 미드필더 염기훈(33·11도움)이 떠ㄹ오르고 있다.

 

정조국과 염기훈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30대에 접어 들었지만 개인 능력을 물론 체력적인 면에서도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는다. 정조국(22경기)과 염기훈(23경기)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리그 경기를 소화하면서 강철체력을 뽐내고 있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은 것은 그만큼 경기마다 균질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팀내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또한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가 롱런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정조국

 

 

 2003년 안양 LG(현 FC서울)에 입단해 프로 첫 해 12골을 터뜨리며 신인상을 받았을 때보다, 몸 상태가 가장 좋아 프랑스 리그 진출의 발판이 된 2010년 13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지금까지 13골이 정조국의 시즌 최다 골이었다.

정조국은 올시즌 리그 22경기에 나서 14골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 2위(13골) 티아고는 최근 성남FC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했다. 정조국은 3위 아드리아노(FC서울)보다 3골 앞서 있다. 리그 일정의 3분의 2를 소화한 현재 득점왕 등극 가능성이 누구보다 높다.

정조국이 올시즌 득점상을 받으면 생애 첫 득점왕이자 프로축구 역사상 7번째로 30대 나이에 득점왕이 된다. 1983년부터 지난해까지 33시즌 동안 28명이 득점왕을 차지했는데 이 중 30대는 6명뿐이다. 1997년 김현석을 시작으로 김도훈(2000·2003년) 에드밀손(2002년) 우성용(2006년) 이동국(2009년) 데얀(2011~2013년) 등이 선수 황혼기에 득점상을 받았다.

뒤집어보면 나머지 22명은 20대에 득점왕에 올랐다는 이야기이다. 특히 프로축구가 출범한 1983년부터 1996년까지 득점왕은 20대 만의 전유물이었다. 공격수는 수비수보다 신체 능력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수비수는 경험과 노련미로 세월을 극복할 수 있지만 공격수는 그렇지 못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는 말도 있다. 정조국은 올시즌 서울에서 광주로 이적했다. 프랑스에서 보낸 시절(2011~2012년)과 군복무 기간(2013~2014년)을 빼고 오롯이 몸담은 서울을 떠났다. .

올시즌 정조국은 가족 앞에서 당당한 가장이 됐다. 체력도 골 감각도 나이를 잊었다. 22경기 중 11경기에서 90분을 소화했다. 62개 슈팅을 날려 44개가 유효슈팅으로 꽂혔다. 10개 중 7개가 골문으로 향하는 셈이다. 정조국의 장점인 날카로운 슈팅은 여전히 살아 있다. 

정조국을 눈여겨볼 만한 수치가 하나가 더 있다. 다른 아닌 ‘반칙 횟수’다. 이번 시즌 득점 랭킹 10위권에 포진한 선수들 가운데, 그의 파울 횟수는 독보적 1위다. 총 33개의 반칙을 범하며 스무 개 근처를 오르락내리락하는 타 공격수들에 비해 대단히 많은 반칙을 했다. 이는 상대 공격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최전방에서 지능적으로 움직였음을 방증하는 수치다. 경고도 벌써 4장이나 받았다. 2007‧2008시즌에도 각각 넉 장의 옐로카드를 수집한 바 있지만, 이 페이스라면 경고 부문에서도 커리어 하이(?)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염기훈


수원삼성의 ‘캡틴’ 염기훈이 수원삼성 팬이 직접 뽑은 7월의 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수원삼성이 치른 리그 23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주장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 염기훈은 7월 한달간 치른 6경기에서도 모두 출전하며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7개로 리그 도움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염기훈은 올해도 날카로운 왼발로 도움왕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평점 6.81점을 기록한 염기훈은 각각 6.74점과 6.45점을

기록한 양형모와 산토스를 제치고 7월의 MVP에 선정됐다.

특히 염기훈은 지난달 31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3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3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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