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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현은 1872년 경북 영양에서 통정대부 남정한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품행이 단정하며, 의로운 것으로 널리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그녀 나이 19세에 김영조와 결혼하였는데 그 또한 나라를위해 목숨 바친 우국지사였습니다. 결혼 6년 만에 김영조는 을미의병에 참여하여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하
였습니다.
남자현이 훗날 여자의 몸으로 혁명적 독립투쟁에 앞장섰던 것은 전사한 남편의 원수를 갚겠다는 심리 작용에서 출발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녀는 또한 남편 전사 후 유복자인 3대 독자를 기르면서 시부모를 효성으로 봉양하여 효부 표창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녀가 47세가 되던 해, 3.1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남편과 조국을 빼앗아간 일제에 대한 그녀의 저항심은 분연히 일어나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게 하였습니다.
남자현에게 3.1운동은, 마치 막혔던 봇물이 터질 때처럼 그녀를 잡고 있었던 모든 제약으로부터, 독립운동이라는 거센 물줄기 속으로 자신을 던져 넣게 한 계기가 된 것입니다.
남자현은 1919년 3월 9일 만주로 망명하여 서로군정서 여성대원으로 활약하였고 독립군 기관과 농촌을 다니며 독립정신 고취와 기독교 신앙을 전도하였습니다.
윤희순과 마찬가지로 부녀자들에게 빼앗긴 조국을 찾기 위해서 여성의 힘이 절실함을 역설하였다.
남자현은 북만주 일대에 12개의 교회를 세웠다.
여성교육회도 10여개 이상을 설립하여
기독교 전파 및 여성 계몽에 앞장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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