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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일반

여자 프로농구 FA협상 마무리

by 산골지기 201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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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속 구단과 1차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FA시장으로 나온 여자 프로농구 선수들의 방향이 결정됐다.

 

 



원소속구단과 견해 차이를 보이면서 협상이 결렬됐던 박하나와 정선화는 2차 협상에서 새로운 팀을 찾으면서 연봉 대박을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1차 협상에서 원소속구단과 2천만 원의 견해 차이를 보이며 협상이 결렬됐던 허윤자는 2차 협상 기간 동안 다른팀을 찾지 못했다. 거기에 다시 3차 협상에서 하나외환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다음시즌에는 선수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박하나·정선화 2차 협상에서 연봉 대박 터뜨려

지난 시즌 하나외환에서 연봉 7500만 원을 받았던 박하나는 하나외환과 1차 협상에서 실패한후 FA시장으로 나온후 삼성생명으로 이적하면서 연봉대박을 터뜨렸다.

박하나는 하나외환과의 1차 협상에서 2억 1000만 원을 요구했지만 구단은 8000만 원을 제시, 쌍방간의 요구액수 차이가 크게 나타나면서 주위의 시선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결국 FA시장에 나온 박하나는 삼성생명과 연봉 2억 1100만 원에 3년계약을 맺었다.

KB스타즈의 정선화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정선화는 1차 협상에서 KB스타즈에 연봉 1억 2000만원을 요구했지만 구단은 9000만원을 제시하면서 30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결국 정선화도  FA시장으로 나왔고 하나외환과 2억 연봉에 2년 계약을 맺었다.

삼성생명은 하나외환에서 박하나를 데려오면서 홍보람을 보상선수로 내주었다. 홍보람은 지난 시즌 경기당 5.6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는 박하나보다 오히려 많은 경기당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나외환 허윤자 협상 결렬

반면 하나외환의 허윤자는 1차협 상에서 1억 5000만 원을 요구했지만 구단은 1억 3000만 원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2차 협상에서 다른 팀을 찾아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다른 구단에서 허윤자를 데려가려면 전년도 연봉의 200% 또는 보상선수 1명을 내주어야 한다. 지난 시즌 연봉 1억 9000만 원을 받던 허윤자를 데려가는 게 쉽지 않은 이유다. 결국 허윤자는 다른 팀을 찾는 데 실패했고 3차 협상에서 하나외환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하나외환은 이미 정선화로 전력을 보강했기 때문에 허윤자와의 3차 협상을 포기했다.

협상이 결렬된 허윤자는 다음 시즌에는 선수생활을 할 수가 없고 다음 시즌이 지난 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가 있다. 하지만 35세라는 나이를 고려한다면 허윤자는 사실상 은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선수변동 심한 하나외환, 다음시즌에는 꼴찌 탈출 이루나

이번 FA에서 선수변동이 가장 많았던 팀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하나외환이다. 베테랑 허윤자를 내보내는 대신 정선화를 영입하면서 세대교체를 택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기량 면에서는 허윤자가 정선화보다 많이 앞서는 상황이다. 때문에 하나외환이 굳이 세대교체카드를 꺼낼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또 하나외환에서 저평가되면서 1차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박하나는 FA시장에서 삼성생명에게 연봉 2억 1100만 원이라는 좋은 대접을 받았다.

이번 시즌 최하위에 허덕이던 하나외환은 FA기간 동안 선수단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면서 다음 시즌을 맞이할런지 지켜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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