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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2

키루스의 포고문 키루스의 포고문 ‘세계 최초의 권리장전’ 1879년 발굴된 키루스 원통 비문은 BC 539년 페르시아(아케메네스 왕조) 키루스 대왕이 바빌로니아를 정복한 뒤 새긴 일종의 포고문이다. 키루스는 정복 후 노예를 풀어주고 각종 신전을 재건했다. 바벨론에 끌려온 유대인들도 해방시켜 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을 비문에 새겼다. 고대 세계에서 학살과 약탈은 전쟁 승리의 결과물이었다. 승전국 제왕에겐 패전국 백성을 배려할 이유도, 설득할 필요도 없었다. 따라서 2500년 전 비문에 담긴 관용과 포용의 언어는 고대적 맥락에서 혁명적이다. 대영박물관은 키루스 비문을 이란국립박물관에 3개월간 빌려주기로 했다. 상호대여 방식이었다. 당시 대영박물관은 16∼17세기 사파비 왕조(이란의 이슬람 왕조)를 주제로 한 기획전을 .. 2016. 5. 23.
신라와 페르시아(사산조) 경주 왕릉에서는 다양한 유리제품이 출토되었다. 일제 강점기 부터 발굴된 금관총 (金冠塚) 등과 1970년대에 이르러 발굴된 황남대총 (皇南大塚) · 천마총 (天馬塚) 등 고분에서는 순금제품과 더불어 많은 양의 유리제품이 출토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 중 ‘봉수형’ 유리병은 신라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서역에서 전해 진 것으로 해석된다. 파란색의 이 병은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포도주용기라고 한다. 한 전문가는 이 유물이 알렉산드리아시의 그레코-로만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병과 유사하며 실트로드를 타고 신라에 전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격구 채 경주박물관에 야외에 전시 된 석제 무인상이 들고 있는 막대기는 무구(武具)가 아니고 ‘격구 채’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격구는 바로 페르시아가 .. 2016.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