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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5

다르긴인 다르긴인은 인류학적으로 캅카스계(系) 백인종에 속한다. 캅카스계 백인종의 출현에 대해서는 두 개의 가설이 존재한다. 이주설 어느 특정 시기에 캅카스의 깊은 산골짜기로 어느 백인 집단이 이주해왔을 거라는 논리 토착설과 이주설이다. 캅카스에 살고 있는 여러 민족들의 특징을 고려할 때 백인이 캅카스 지역에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유럽 백인종의 이주밖에 없다는 것이 이주설의 근본 입장이다. 그러나 어떤 집단이, 왜, 어느 시기에 이주해왔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이주설과는 달리, 토착설은 현대과학의 발전으로 여러 근거들이 밝혀지면서 보다 타당성이 있다고 간주되고 있다. 접근이 어려운 고산지대라는 조건 속에서 고립되었을 것이라는 것이 토착설의 기본 가설이었다. 다르긴인의 유전자 분석 결과는 이런 가.. 2016. 5. 3.
투바인 러시아연방 22개 공화국 중 하나인 투바 공화국( 한국과의 시차 –2시간)은 한반도 면적의 3/4 크기 인구는 겨우 30만 명에 불과 [러시아 연방 투바 공화국에 249,299명(투바 공화국 전체 인구 307,930명 중 82% 차지), 크라스노야르스크 변강에 2,939명, 이르쿠츠크 주에 1,674명, 노보시비르스크 주에 1,252명, 기타 몽골과 중국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투바 많은 사람들에게 21C의 오지, 미지의 세계로만 존재 러시아연방 22개 공화국 중 하나 여름 평균 기온 +25~35℃, 겨울 평균 기온 –30~40℃(종종 -55~58℃의 극한 추위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에 이르는 건조한 대륙성 기후 투바 공화국은 러시아를 이등분하는 예니세이 강의 발원지이자 러시아연방 푸틴 대통령이 웃옷을.. 2016. 5. 3.
까마귀를 신격화하는 민족 이텔멘인은 큰 까마귀 쿠트흐(Кутх)를 창조자이자 종족의 시조 그리고 문화영웅으로 여긴다. 이텔멘인 전통 신앙--- 애니미즘, 토테미즘, 샤머니즘 까마귀를 신격화하는 것은 이웃한 코랴크인, 축치인, 에스키모인 그리고 먼 곳에 있는 북아메리카 서안의 인디언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현상이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이텔멘인은 세상의 창조자이자 종족의 시조인 까마귀 쿠트흐를 그 누구보다 멍청하고 우스운 존재로 여긴다는 점이다. 이텔멘은 쿠트흐를 섬길 필요도 없고 그 무엇을 기원하거나 감사를 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쿠트흐가 영리하고 사려 깊은 존재였다면 세상을 지금보다 훨씬 더 잘 만들었을 것이고 혹심한 추위와 눈보라도 만들지 않았을 것인데, 멍청해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텔멘인은 세상은 영.. 2016. 5. 3.
3.1운동과 교회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 파고다공원(현 탑골공원). 약속 시간이 지났는데도 민족대표 33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민족대표들은 독립선언식 장소를 태화관으로 옮겼지만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른 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군중 속에서 한 청년이 나와 팔각정 단상으로 올라갔다. 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힘주어 읽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하노라….”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청년은 언더우드 선교사가 설립한 경신학교를 나와 해주 본정교회를 섬기는 신실한 그리스도인 정재용이었다. 그는 3·1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전날 황해도 해주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에 왔다. 독립선언서 낭독이 끝나자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종로.. 2014.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