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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에 살아난 모습 보이는 최정

산골지기 2016. 9. 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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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기록한 28홈런이 최고 기록이었던  소년장사 최정이 이번 시즌에는 30홈런고지에 올라섰다.

 

최정은 지난 2014시즌이 끝난 뒤 4년간 86억원에 달하는 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엄청난 거액이었지만 최정의 어린 나이와 그간의 활약, 전체적인 시장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이해할 만한 금액이었다.

하지만 그에 맞는 활약을 못했을 때 돌아오는 후폭풍은 거셌다. 최정은 지난해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63경기나 결장했다. 81경기를 치르면서 거둔 성적은 0.295의 타율에 17홈런 58타점이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몸값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기록이었다.

올 시즌 초에는 더욱더 바닥을 찍었다. 지난해와 달리 부상 등의 공백이 없었음에도 초반 눈에 띄게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정의윤이 4번타순에서 뒤를 든든하게 받쳐줌에도 좀처럼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전반기 막바지에는 수비와 주루에서 불안감을 보이기도 했다. 좀처럼 기록하지 않던 수비 실책과 허무한 주루사까지 범하였다.

 

후반기에 살아난 모습

 

최정은 전반기에 20홈런을 쏘아올리며 기록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0.263의 타율이나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최정은 이제서야 '본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34경기에서 0.357의 타율과 14홈런 30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중심다운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SK로서는 최정의 활약이 반갑기 그지없다.

현실적으로 최정이 테임즈와의 격차를 넘어 올 시즌 홈런왕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 SK는 NC보다 잔여 경기 수가 10경기가 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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