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헤켄-- 투구수 95개--- 화려한 복귀전을 연출
밴헤켄이 투구수 95개를 기록하며 10-1로 앞선 7회초 교체될때까지 화려한 복귀전을 연출했다.
밴 헤켄은 1회 박건우, 오재원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0으로 앞선 2회 밴 헤켄은 김재환에게 볼넷, 에반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렸다. 오재일, 허경민을 삼진 처리한 그는 박세혁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6이닝 4피안타 9K 1실점
3회 밴 헤켄은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는 박건우를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오재원을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밴 헤켄은 2사 1루에서 민병헌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밴 헤켄은 4회 1사 후 에반스에게 좌중간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내줬다. 밴 헤켄은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좌익수 실책이 겹쳐 주자 실점을 허용했다.
밴 헤켄은 5회 탈삼진 2개를 보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팀이 5회말 7-1로 달아났다. 밴 헤켄은 6회 1사 후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에반스를 3루수 앞 병살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화려한 투구내용보여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로 작년 수준을 회복했고, KBO 리그 타자들로부터 '마구'라는 평가까지 받은 포크볼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밴 헤켄은 다소 느린 포크볼로 카운트를 잡고, 결정구로 스트라이크 존 앞에서 급격하게 변하는 빠른 포크볼을 선택했다.
간단해 보이는 밴 헤켄의 직구+포크볼 조합에 두산 타자는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이날 유일한 실점도 수비 실수에서 비롯돼 밴 헤켄의 자책점으로 집계되지 않았다.
4회초 1사 후 밴 헤켄은 닉 에반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2사 후 허경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타구 속도가 빨라 에반스는 홈에 들어오기를 포기했는데, 이를 좌익수 이택근이 잡았다 놓쳐 그사이 홈을 밟았다.
일본에서 방출
밴헤켄은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에 진출했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한국프로무대로 돌아왔다. 한국프로야구 20승 투수 밴헤켄의 공이 일본무대에서 통하지 않았다. 밴헤켄은 일본프로야구 시즌 10경기 4패 평균자책점 6.31에 그쳤다.
밴헤켄의 자존심 뿐 아니라 한국프로야구에도 상처가 됐다.
밴헤켄은 2012년 넥센에서 데뷔한 뒤 4시즌 동안 120경기에 출전해 58승 3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특히 2014시즌에는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로 에이스 면모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