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유명한 곳으로는 슈리성이 있습니다
슈리 성의 창건시대는 명확하지 않다. 근년의 발굴조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흔적이 14세기 말의 것으로 추정되어, 삼산 시대에는 중산(中山)의 성으로서 쓰였던 것이 확인되었다.
대체로 오키나와 일대에 많은 구스쿠가 지어졌던 13세기 말부터 14세기 사이에 슈리 성도 세워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삼산 시대를 통일하고 류큐 왕조(제1 쇼 씨 왕조)를 세운 쇼하시 왕은 슈리 성을 류큐 왕국의 수도성으로 쓰게 되었다. 동시에 슈리는 수도로서 번영을 누렸고, 제2 쇼씨 왕조에서도 변함은 없었다.
기록에 따르면 슈리 성은 몇 번이나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재건되었으며, 재건 때마다 목재 조달이 문제가 되어 사쓰마 번으로부터 목재를 제공받거나 미리 목재의 수요를 헤아려 본섬 북부에 목재 조달을 위한 숲을 조성해놓기도 했다. 오늘날의 슈리 성은 세 번째 화재로 재건된 1715년에서 1945년까지의 모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1879년 류큐 처분으로 류큐가 멸망하고 오키나와 현이 설치된 뒤 정전 등 슈리 성의 건물은 정부 소재지로써의 역할을 잃었고, 일본 육군 제6사단의 군영으로 쓰이다 슈리 구(후의 슈리 시)에 매각되어 학교 따위의 건물로 이용되었다. 왕궁이 사라진 슈리성은 빠르게 황폐해졌고 노후화가 심해져 붕괴 직전까지 갔다. 이미 몇 개의 문은 부서진 상태였고 정전의 해체도 검토되었으나, 이토 츄타, 가마쿠라 요시타로 등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보존이 결정되어, 쇼와 초기에 해당하는 1928년 ~ 1933년까지 슈리 성 정전의 개수공사를 마치고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현사 오키나와 신사의 본전으로써 미나모토노 다메토모(源爲朝)와 함께 류큐의 역대 국왕이 이곳에 모셔졌다
'동양사 > 일본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인들이 지배한 일본 (0) | 2023.03.31 |
---|---|
일본의 개항 (0) | 2018.09.16 |
히메이지성 (0) | 2017.08.24 |
가마쿠라 막부 (0) | 2016.10.18 |
삼국의 항쟁과 야마토 정권 성장 (0) | 2016.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