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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한국 문화사

백제 금동대향로

by 산골지기 2016.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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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5월 30일 국보 제287호로 지정되었다. 1993년 12월 12일 백제 나성(羅城)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 사이 절터의 한 구덩이에서 450여 점의 유물과 함께 발견된 백제의 향로이다.

 이 가람은 567년(백제 위덕왕 14) 왕이 부왕(父王) 성왕(聖王)을 위해 건립한 국찰지(國刹址)로 전한다. 재위 16년(538)에 도읍을 사비로 옮긴 성왕이 그로부터 약 16년 후에 전사하였으므로 뒤를 이은 위덕왕이 부왕을 위해 건립한 절이라고 전한다.

그러므로 약 1,300여 년 전에 백제 왕실에서 귀하게 사용되었을 이 향로는 제작 당시에는 금빛 찬란했으리라 짐작된다.

높이 64㎝, 무게 11.8㎏이나 되는 대형 향로로, 금칠은 많이 벗겨졌지만 거의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발굴되었다.

전체적으로는 용이 떠받치고 있는 연꽃 모양의 몸체와 봉황이 올라서 있는 봉래산 모양의 뚜껑으로 크게 구분된다.

즉 용이 입에 문 연꽃 위에 솟아난 봉래산 꼭대기에 봉황 한 마리가 날개를 활짝 편 모습이다.

활짝 피어난 연꽃을 연상시키는 몸체는 3단의 외반(外反)된 연꽃잎들로 장식되어 있다.


연잎 하나하나에는 불사조와 물고기, 사슴, 학 등의 동물이 하나씩 양각되어 있다. 받침대는 이 연꽃 밑부분을 입으로 문 채 하늘로 고개를 쳐들고 있는 한 마리의 용 형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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