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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실/정치경제

이코노미

by 산골지기 2015.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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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의경제와 그에 해당하는 영어의이코노미는 그 생성 과정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서양에서는 집을 의미하는오이코스(oikos)’와 경영하거나 관리한다는 뜻의노미아(nomia)’를 합한오이코노미아(oikonomia)’가 변해서집안 살림을 관리하다.’라는 뜻의이코노미가 되었다.

 

반면 동양에서 말하는 경제는경국제민(經國濟民)’의 준말로서, 이는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경제와 economy는 같은 뜻이면서도 economy는 집이라는 작은 단위에서 유래된 반면, 경제는 국가라는 큰 단위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인간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많은 상품과 여러 사람의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

 

생활에 필요한 가치 있는 것들을 만들어 내거나 가치를 증대시키는 활동을 생산이라 하는데, 농사를 짓고, 고기를 잡으며, 광물을 캐고, 가전제품을 만들며, 예금을 받고, 돈을 빌려 주며, 환자를 치료하는 등의 모든 행위가 생산 활동에 속한다.

 

사람들은 여러 형태의 생산 활동에 참여하여 자신의 능력과 참여의 정도에 따라 보수를 받게 되는데, 이렇게 소득이 나누어지는 과정을 분배라고 한다. 노동력을 제공하고 임금을 받는 것이나, 물건을 팔아 이윤을 얻은 것 등이 모두 분배 활동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러한 생산과 분배는 인간의 욕구 충족을 위해 재화나 서비스를 정당한 대가를 주고 구입하여 사용하는 소비 행위를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옷을 입는 것, 버스를 타는 것, 음식을 먹는 것 등 우리는 끊임없이 소비 활동을 하고 있다. , 우리의 일상은 경제 활동의 연속이다.

 

노래를 듣는 것, 영화를 보는 것,

 

직장에서 일하는 것 등 모든 것이 경제 활동이다.

재화(goods)란 책, 책상, 의자, 컴퓨터 등과 같이 눈에 보이는 상품을 말한다. 이런 재화 중에서 햇빛이나 공기처럼 존재량이 무한히 많아 돈이나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재화를 자유재(free goods)라고 한다. 반면 인간의 욕망에 비해 그 양이 한정되어 있어 돈을 지불하거나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는 재화를 경제재(economic goods)라고 한다. 자동차, 옷 등 거의 모든 제품이 이에 속한다.

 

하지만 경제재와 자유재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깨끗한 물을 어디서든 자유롭게 얻을 수 있었지만, 환경이 오염된 오늘날에는 돈을 주고 사야 하는 경제재로 변해 가고 있다.

 

 서비스(service)는 의사의 진료, 음악가의 연주, 노동자의 노동, 유통 등과 같이 재화의 생산, 분배, 소비와 관련된 사람의 유용한 행위를 말한다. 서비스도 경제재와 같이 돈이나 노력을 들여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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